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야키모노센소(燒物戰爭·도자기전쟁)?

일본이 임진왜란을 일컫는 말이다.
실제 일본은 정유재란 때 전북 남원에서 포로로 잡은 도공 수백명을 일본 사쓰마로 데려가 후하게 대접하며 조선 옷을 입도록 배려하고 도자기를 만들게 했다.

당시만 해도 1000도 넘는 고열로 도자기를 굽는 기술은 중국과 조선만 보유하고 있었다.
그 첨단 기술이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넘어간것이다.



기술을 천시하는 민족은
결코 살아 남을수 없다.


2.
고구마와 감자는 형제?

아니다.
형태가 비슷해 둘이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둘은 매우 다른 식물이다.

감자는 가지과이고 고구마는 메꽃과다.
저장기관도 고구마는 뿌리이지만
감자는 줄기다.
고구마는 표면에 잔뿌리 흔적을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감자는 줄기이기 때문에 움푹 파인 부분에 눈을 달고 있다.

꽃의 형태도 둘은 매우 다르다.
첫번째가 감자꽃이고 두번째가 고구마꽃이다.
고구마는 메꽃과에 속하는 관계로 나팔꽃(세번째)과 매우 가까운 친척
(같은 Ipomoea속)이라 비슷한 형태다.



제주도에서는 고구마를 감자(감저)
감자를 지슬(지실)이라 부른다.
감저라고 부는 곳이 또 있는데
바로 일본의 대마도이다.


3.
수학자들은 분필을 사랑한다?

맞다.
이번에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교수도 분필 애호가이며
그외 수많은 수학자들도 분필을 사랑한다
첨단 전자펜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분필이라니? 왜일까?

삼성전자가 2020년 내놓은 갤럭시 20 전자펜의 반응속도는 26ms(ms는 1000분의 1초)다. 펜이나 분필로 쓸 때보다 1000분의 26초 느리다는 뜻이다. 올 초 선보인 S22는 2.2ms로 사실상 일반 펜과 비슷해졌다.
그래도 머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식을 마구 써내려 가야하는 수학자에겐 여전히 분필이 우세하다.

세계 수학자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분필은 일본의 하고로모(羽衣)다.
재질이 단단해 가루가 날리지 않으면서 필기감이 부드럽다고 한다.
몇 해 전 이 분필 회사의 일본인 대표가 병마로 사업을 접게 되자 수학자들 사이에 사재기 소동이 빚어졌다.
하루 사용량을 계산해 15년치를 사서 쟁여둔 이도 있다.
다행히 하고로모를 인수해 수학자들을 안심시킨 이가 나타났는데
평소 이 분필을 애용하던
한국의 수학 일타 강사였다.



그럼 이제 국산인거?



4.
온라인에서 신발을 사려면?

신발 사이즈 추천 앱 ‘펄핏’에 가면된다.
자신의 발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8만개의 신발 데이터와 매칭해 모델과 사이즈를 추천해준다. AI의 정확도는 현재 93%이며 비용은 무료다.
펄핏의 현재 누적 가입자 수는 60만명이고 월 평균 방문자 수는 12만명이다.



사진은 밤에 찍을것
밤에 발이 약간 더 커지기 때문이다.


5.
엄홍길 대장이 말하는 올바른 스틱 사용법.
스틱은 반드시 양팔로 사용해야 한다. 하나만 사용하는 것은
아예 안 쓰니 만 못하다.

스틱은 일반적으로 왼발 땐 오른팔,
오른발 땐 왼팔로 엇갈려 사용하면 된다.

평지에서는 스틱을 땅이 짚을 때
팔하고 직각이 되게 하면 된다.

발보다 살짝 앞을 짚어 뒤로 밀어주면 된다.

오르막을 오를 땐 경사도에 따라
스틱을 조절해줘야 한다.
보통 평지보다 10cm 짧게 해주면 되는데 경사도가 높으면 더 줄여줘야 한다.
오르막 경사도가 가파른데 스틱이 너무 길면 스틱 때문에 밸런스가 흔들려 뒤로 넘어질 수 있다. 내리막 땐 평지보다 스틱을 평균 10cm 길게 해줘야 한다. 하지만 역시 오르막 때와 마찬가지로 경사도에 따라 길이는 더 길어질 수 있다. 오르막 내리막 때마다 스틱 길이 조정을 하는 게 번거롭지만 그래도 몸 보호와 안전을 위해선 꼭 해야 한다.

오를 때나 내려갈 때나 모두 두 개를 동시에 나란히 짚고 상체의 무게를 스틱에 싣는 방식이 좋다.
오를 땐 스틱을 먼저 짚고 하체 움직임과 함께 팔로 당기듯 밀어주면 된다.
내려갈 땐 스틱에 팔을 지지한 뒤 하체를 움직인다. 그럼 오르막 땐 하체 피로도를 크게 줄여주고, 내리막 땐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켜 준다.

스틱은 산행하다 돌이나 나무뿌리 등에 걸리거나 미끄러져 밸런스가 흔들릴 때 균형을 잡아줄 수 있어 안전사고도 예방해준다.



누군가에게 등산할때 스틱같은 사람이 되어 주고 싶다.



6.
“한 사람은 한 사람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꼽히는
미국의 자동차 판매왕 조 지라드가
남긴 말이다.

지라드는 1963년부터 1977년까지 14년간 총 1만3001대의 신차를 팔았다. 12년 연속 판매왕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한 해에 1425대를 팔기도 했다.

35세까지 허드렛일을 전전하던 낙오 인생에서 세계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거듭난 비결이 ‘250의 법칙’에 있었다.

친구 어머니 장례식장과 지인 결혼식장에 갔다가 한 사람의 평생 교류 범위가 대략 250명임을 간파했다.
한 사람의 마음을 얻으면
250명의 잠재 고객을 얻고,
한 사람의 불만을 사면
250명에게 나쁜 평판을 얻게 된다고 여기고 남다른 고객 관리를 한 것이 판매왕의 비결이었다.



1등이란...


7.
[그림이 있는 오늘]

오딜롱 르동
(Odilon Redon, 프랑스, 1840∼1916)

갑옷’(Armor, 1891).

8.
[詩가 있는 오늘]

풍경

편무석

눈먼,
바람 소리로 별자리를 짚는다
쓸쓸함을 꺼내 뜰을 쓸면
싸리비 같은 걸음을
새들이 귀에 담아 소리를 익힌다

가끔은 뼛속에서 울음이 샜다
절벽에 법어들이 꽃으로 피는 날이면
파도가 눈 밑까지 올라온다고
처마에 묶인 바다는 달아나지 않았다

물고기들이 파닥거리며
제 그림자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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