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사진을 하는데 있어 이제는 뗄레야 뗄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되어버린...

아주 중요한 상용 프로그램입니다..(상용프로그램이긴 하나 구입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은 극소수죠^^;;)

물론 포토샵을 사용하지 않고 라이트룸이라던지..아니면 각 카메라 제조회사에서 제공하는 편집 프로그램들을 사용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오늘은 대다수의 DSLR유져들이 사용하는 포토샵에대해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글의 진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지금 부터는 경어체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글의 내용이 까칠(?)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글의 문법보다는 본질의 내용에 귀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게시물은 작성자의 경험과 습득한 지식을 토대로 작성하였으나 간혹 주관적인 견해가 개입될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포토샵의 용도는 무었인가??

 

포토샵이 사용되는 분야와 기능은 이루 말로 다 헤아리지 못하겠지만..

 

사진에 있어서 포토샵의 활용은 간단히 말해 두가지로 구분지을수 있겠다.

 

"더하기"와 "빼기"

 

더하기는 원본의 사진을 좀더 극대화 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느낌을 주기 위해 가공하는것!!

 

작게는 색감/커프/명도등의 기본적인 가공에서 부터 크게는 리터칭/합성에 이르기 까지...

 

현장에서 미쳐 표현하지 못한 것이있거나 아니면 좀더 느낌을 강하게 주기 위해 혹은 작가가 원하는 주제표현을 극대화 하기 위한 행위인 것이다.

 

 

 

 

 

<샘플1>

 

 

 

사진을 보면 알수 있듯이 왼쪽이 원본 사진이고 오른쪽이 후보정을 마친 사진이다.

 

이사진은 어차피 디지털 아트 가테고리를 염두해두고 가공한 작품이기에 후보정이 다소 과하게 들어갔다.

 

왼쪽에 사진을 보면 구도와 모델의 포즈,표정 죽은 새와 유리조각등의 소품들의 배치들은 완성이 되어 있으나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이 충분하지가 않다.

 

그러하기에 후보정이라는 가공을 통해 분위기를 살려 내는 것이다. 작가가 생각한 컨셉에 맞는 분위기를 만들어 낸것이다..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의 힘을 빌어...

 

어차피 카메라는 찍는 도구일뿐 분위기 까지 만들어 주는데 있어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영화도 편집과 색보정,CG등의 후반작업이 촬영작업 만큼이나 중요하게 시간과 돈이 투자 되는것이다.)

 

그렇다고 포토샵이 만능은 아니다..사진을 찍을때 모델의 포즈/표정/구도등은 찍는 그순간 완성이 되어 있어야 한다.

 

후보정이 전부는 아니란 말이다.

 

포토샵은 음식의 양념인 것이다..!! 

 

좋은 부위의 고기를..잘익은 김치를 준비 해야지만 조금만 양념을 해도 맛있는 김치찌개가 완성되는 것이다.

 

질긴 앞다리살과 익지도 않은 김치를 넣고 미원 한박스를 부어 봤자..맛있는 찌개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매운 김치찌개를 할지 담백한 김치찌개를 할지는 요리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이다..

 

 

"과유불급" 이라는 말이 있다.

 

포토샵은 자칫 잘못 "더하면" 과유불급이 되기 쉽상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적당히 사용할수 있겠는가????

 

방법은 한가지다!!

 

익숙해 질때까지 자주 사용하는 거다!!

 

예고를 졸업했고 미대를 나온 사람으로서 그림에 예를 들겠다.

 

그림은 서양화/동양화/디자인/조소 등등..다양한 분야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은 뎃생이다.

 

뎃생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누군줄 아는가???

 

바로...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멈출줄 아는 사람이다.

 

쉽게 말해 그림의 어떤 상태가 완성된 상태인지 아는 사람인거다.

 

비너스상을 뎃셍한다고 예를 들자...

 

완성을 10으로 봤을때 9까지 밖에 안그린 사람은 미완성일 것이고...11까지 그린사람은 과하게 그려서 뎃생이 시커멓게 나온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완성인지 아닌지를 구분할줄 알아야 연필을 멈추는 것이다.

 

입시시험기준으로 말하자면 아무리 그림을 잘그려도 위의 기준중 9와 11은 절대 A클래스에 못들어 간다.

 

여기서 답이 나왔다.

 

천재가 아닌이상 심사위원이 요구하는 10을 정확히 한번에 맞추는 자는 없다!!

 

그럼 방법은 하나다.

 

10이 내눈에 적응 될때까지 무수히 많은 6..8...9....11.....12...13.....들을 경험해 봐야 한다.

 

이경험들을 검증을 하려고 이같은 사진 동호회에 가입을 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정보공유를 하는것이다.

 

포토샵을 이렇게도 만져 보고..저렇게도 만져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 하다보면 언젠가는 나만의 스타일이 나온다.

 

SLR CLUB강좌에서 후보정 테크닉 하나 익혀서 우려먹지마라...

 

평생 똑같은 사진만 찍을게 아니면 말이다.

 

후보정엔 나름 규칙이라는게있다.

 

강좌에 나온 스타일과 비슷한 스타일의 사진만 그 후보정이 어울린다는 거다.

 

어제 엄마한테 김치찌개 만드는 방법을 익혔다고 해서 그양념 그대로 오징어 볶음에 적용 시켜봐라...그맛이 나오나...

 

 

 

<샘플2>

 

 

<샘플2>는 위에 있는 <샘플1>의 후보정 방법을 적용시킨 사진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음을 알수 있다.

 

봄의 느낌을 담은 사진을 HDR과 하이패스를 이용해 칙칙하게 만들어 놨으니...

 

최초의 사진을 찍을때 담았던 따뜻한 느낌은 온데 간데 없고 모델의 따스한 표정은 칙칙해 보이기 까지 하다.

 

 

 

<샘플3>

 

 

왼쪽이 원본 오른쪽이 후보정본이다.

 

봄날의 따뜻한기운...모델의 평온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후보정이다.

 

기본적인 레벨/커브/색감조정뿐 아니라 느낌을 강조하기위해 인공적인 플레어까지 넣었다(정확히말하자면 보케다.)

 

혹시나 지금 이순간에도 SLRCLUB의 후보정 강좌 혹은 읽고 있는 후보정 관련 서적을 통해 후보정 연습을 해본다면...

 

샘플로 나와 있는 사진과 가장 흡사한 분위기의 사진을 골라서 연습 해라.

 

그렇게 해야 샘플의 결과물과 동일한..혹은 근접한 결과물이 나온다.

 

이렇게 "더하는" 행위는 자기 사진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 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더할지는 개인의 취향이나 충분히 연습되지 않은 상태에서 막무가내식의 더하기는 오히려 어색함만 준다.

 

적당한 더하기를 위해선 많은 연습과 습작이 필요하다.

 

 

 

그럼 이제 두번째..빼기가 남았다...빼기는 다시말해 "수정하는것!!"이라고 생각 하면 되겠다.

 

사진에 있어 불필요한것을 제거 하는것을 말하는거다.

 

작게는 이미지 저장센서의 먼지로 인해서 사진에 나타나있는 점부터...크게는 피부보정..실수로 찍힌 사물들까지..!!

 

개인적으로 필자가 포토샵의 수많은 툴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툴은 "힐링브러쉬"다.

 

(힐링브러쉬가 뭐지??라고 묻지마라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나온다..ㅋㅋ)

 

반창고 모양의이 힐링브러쉬는 주변의소스를 체취하여 불필요한 부분을 메꿔 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을 작업하려고 포토샵에서 열면 가장먼저 이 힐링브러쉬로 먼지나 잡티등부터 제거 한다.

 

요리를 하기전에 그요리의 맛의 유무(有無)를 떠나 재료들을 깨끗하게 씻는 작업이라 생각하자.

 

간단히 말해 필수작업! 이라는 거다.

 

 

 

 

<샘플4>

 

 

좌측은 원본 우측은 피부 보정을 한사진이다.

 

모델이라고 해서 항상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유지할순없다.

 

아마츄어 모델이라면 더더욱 말이다.(프로는 예외다!! 관리하는게 당연하다.자기 밥줄이니까!!)

 

특히 여성을 찍는행위..나아가 그사진을 불특정 다수가 공유할수 있는 웹에 포스팅 할때는 후보정이 필수다!!

 

아니다 예의다!!!!!

 

물론 무조건 문질러서 디테일이 상실한 사진만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남에게 줄사진에는 좀 샤방하게 해주자!!

 

상대는 당신의 작품세계 따위는 모른다. 다만 이쁘게 나온 자신의 사진 한장을 바랄뿐이다.

 

 

 

 

<샘플5>

 

 

이런분위기에 사진이 만약 단백질 인형같이 심한 피부보정을 적용해 버리면 분위기가 오히려 반감 된다.

 

그래서 일부러 피부의 질감을 최대한 살렸다.

 

적당한 선!! 얼만큼 뺄지는 본인의 몫이다.

 

어울릴만큼 적당히...자연스럽게 덜어 내도록 하자.

 

"더하기" 만큼 중요한 것이 "빼기"다.

 

여기서 일화 한가지를 소개 하자면...

 

예전 SLRCLUB 누드 갤러리에 내친구의 사진이 포스팅 되었는데..(그렇다..내 친구는 현직 누드모델이다..그것도 꽤 유명한;;;)

 

그친구의 팔에 담배빵(?)비슷한것이 그대로 노출이 되었다.

 

사진사가 후보정을 할줄 몰랐는지..귀찮아서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누드 찍는 분들은 대부분 나이든분들이 많아서..포토샵을 못하시는 분들도 상당수 계신다.)

 

사진에 대한 리플보다..그 담배빵에 대한 리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쓸때없이 씹기로는 DC갤도 울고갈 수준의 SLRCLUB아닌가!!

 

급기야는 "얘가 소싯적 좀 놀았네...일진 출신이네" 라는 인신공격성 말까지 나왔다.

 

누드모델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렇지...이친구 무지 착하고 순수한애다...

 

힐링 한방이면 될것을....빼기를 잘 못해서 한사람의 인격까지 무너져 버린 웃지 못할 상황이었다.

 

조금 비약적인 예가 될수 있겠지만...암튼..좀 그랬다는 거다..!!

 

 

 

그럼 또 뺄건 없을까???

 

간혹 광각을 많이사용하는 사람이거나..카메라의 뷰파인더 시야율이 100%가 안되는 사람들은...

 

사진을 모니터로 확인해 보면 불필요한 것들까지 찍혀있을때가 종종 있다...

 

뷰파인더에서는 안보였던 사람이라던지..물체..(인물촬영할때는 다른 사람들의 머리나 스트로보가 참많이 걸린다;;;) 

 

아니면...멋진 풍경의 미관을 해치는 전봇대나 전깃줄등...

 

이러한 것들도 조금의 귀찮음을 무릅쓰고 신경써서 지워준다면 훨씬더 깨끗한 작품이 나온다.

 

같은 피사체를 10장찍었는데..그중 가장 좋은 한장에 불필요한게 찍혔다.

 

그럼 그 제일 잘나온 한장을 버리고 두번째로 잘나온 사진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후보정으로 제일 잘나온 한장을 살릴것인가??!!

 

어느것을 선택할 것인가???

 

 

 

 

 

 

이처럼 포토샵은 알면 편리한 도구 인거다.

 

그렇다고 포토샵이 만능이고 절대적인 도구라고 찬양하는것은 아니다.

 

다만 활용을 해서 좀더 나은 결과물을..좀더 편안 작업을 할수 있다면 쓰라는 거다..

 

기왕쓸거 공부좀 해서 잘쓰라는 거다.

 

몇십만원짜리 스마트폰을 사서 딸랑 전화걸고 받는 용도로만 사용할건가??

 

그렇다면  공짜폰도 많다!!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면 먼저 사용해봐라..

 

사용해보고 그것이내게 불필요 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사용안해도 늦지않다.

 

 

더하기와 빼기...이기능들이 자신에게 익숙해진다면...포토샵을 능숙하게 다룰수 있게 되면...

 

당신은 사진을 찍는순간 피사체 선택과 구도선정에 있어 좀더 여유를 가질수 있다.

 

 

 

마치며...

 

후보정 강좌를 보거나 혹은 남에게 후보정에 관해 배울때에는 기본적인 지식은 미리 예습을 해라!!

 

그렇지 않으면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수학을 배우기 위해서는 구구단 부터 외우는게 순서 아닌가?!!

 

 

 

"강좌를 봐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라는 변명은 하지 마라..요즘 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에...더군다나 IT강국 대한민국에서 그런 변명은 안통한다!

 

검색창에 모르는 단어 치면 설명이 수만가지는 나온다!!

 

예습하고 배워라!!

 

처음 운전면허 시험장가서 운전대 잡은 사람이랑 고등학교때 몰래 아빠차좀 몰아보다가 간사람이랑은 배우는  속도가 다르다!!

 

배움에 있어 최소한의 성의는 갖자!!

 

잘찍은 사진을 보며 부러운가???

 

사진을 잘찍고 싶은가??

 

그럼 노력하자!!

 

취미로 하는 것이지만...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하는 취미라면...

 

기왕이면 잘하자!!

 

 

 

1)포토샵을 많이쓴다고 욕하지마라!! 그것도 능력이다!!

 

2)포토샵을 잘한다고 사진 찍는것에 게을리 하지마라!! 사진을 진정 좋아서 하는 사람이라면 사진에 비중을 더 주어라!!

 

포토샵에 더 비중을 준다면 당신은 포토그래퍼가 아니라 그래픽 디자이너 인거다.

 

3)무보정 리사이징에 자신 하지마라!! 조금만 후보정에 신경 썼더라면 더욱 멋질수있는 작품이 당신 하드안에 가득이다!!

 

4)후보정에 대해 맹목적인 거부감을 갖지마라!! 후보정작업도 사진의 일부다.

 

5)포토샵을 다룰줄 알면서 자제하는거랑 아예 쓸줄 몰라서 안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르다.

 

일단은 배우자!! 배워놔서 나쁠건 없다.

 

이 글은  http://cafe.daum.net/Photo../RxRr/9

대구 사진 동호회 포토닷닷에서 펌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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