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4일 금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국내 주요 그룹 총수의 평균 수명은?

76.8세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국민 기대수명은 83.5세다.


아이러니하다...


2.
커피는 이로울까? 해로울까?
이롭다고 한다.
단 하루 3잔까지가 적정량이고 원두로 내린 커피라야 한다. 인스턴트 커피는 효과가 없다.

지난 11년간 영국인 50만명의 커피 섭취와 심장마비, 뇌졸중, 사망과의 연관성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카페인 섭취율 기준으로는 400mg정도다.
즉 에스프레소·라테·카푸치노는
하루 최대 4~5잔까지,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 커피는 2~3잔 정도다.
커피메이커로 내린 커피와 드립 커피는 하루 2잔 정도가 적당하며 인스턴트 커피는 마셔도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없지만 카페인 함량은 40~90mg로 의외로 낮다.


과유불급이다...


3.
이 문제의 답은?
답은 세조다.

경천사 10층 석탑은 고려 29대 국왕인 충목왕 시기에 축조된 대리석 불탑이다. 그 양식은 조선 7대 국왕인 세조 시기에 만들어진 원각사지 10층 석탑의 형태에 영향을 미쳤고, 현재는 옛 원각사 위치에 종로 탑골공원이 있다.

이 문제는 2021년 9급 공무원 시험에 출제된 한국사 문항중 하나다.
이런 문제들을 거의 다 맞혀야
겨우 필기시험 커트라인에 들수있다

2021년에 9급 공무원 시험 원서를 접수한 인원은 20만 명이며 그중
합격자는 5600명이다 합격율 2.8%다.


공부 하나만으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것이 과연 잘하는것인가?
무언가 크게 잘못됐다.


4.
19세때부터 치매에 걸린 부친을 간병해오고 있는 조기현씨가
책을 냈다.
이 책에는 조씨와 같은 입장인
7인의 이야기를 담겨있다.
11년간 치매 할머니 돌본 20대 여성 알코올중독인 동생을 8년째 돌보고 있는 20대 남성등이 그들이다.

예전에 조기현 씨는 치매에 걸린 부친을 간병하며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찾았다고 한다.
서로 위로가 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랬다고 한다.
이후 2019년 에세이
‘아빠의 아빠가 됐다’를 펴낸후 출간기념 강연에서 조씨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다.

이후 그들은 서로 교류하며
서로 위로하고 힘을 보태주는 사이가 됐다 그들의 이야기를 엮은게
바로 이책이다.


가족들을 간병하고 있는 수많은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5.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광화문글판에 김사인 시인의 시 ‘공부’에서 발췌한 글귀가 내걸려 있다.

(오늘의 詩에 全文을 싣는다)


광화문글판이 큰 위로가 될때가 많다


6.
직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이겨낸 이해인 수녀님이 2011년에 출간한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에 나오는 글귀.

“병이 주는 쓸쓸함에 맛들이던
어느 날 나는 문득 깨달았지요.
오늘 이 시간은 ‘내 남은 생애의 첫날’이며 ‘어제 죽어간 어떤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임을 새롭게 기억하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지상의 여정을 다 마치는 그날까지 이왕이면 행복한 순례자가 되고 싶다고 작정하고 나니 아픈 중에도 금방 삶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주시는 분이다


7.
[그림이 있는 오늘]

르네 마그리트(1898~1967)

'빛의 제국' 1961년作 앞·뒷면
(114.5x146㎝)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약 7980만달러(957억원)에 낙찰됐다. 지금껏 유럽에서 팔린 그림 중 둘째로 비싼 가격이다.


8.
[詩가 있는 오늘]

공부

김사인

'다 공부지요'라고

말하고 나면 참 좋습니다.

어머님 떠나시는 일

남아 배웅하는 일

'우리 어매 마지막 큰 공부하고 계십니다'

말하고 나면 나는

앉은뱅이책상 앞에 무릎 꿇은
착한 소년입니다.

어디선가 크고 두터운 손이 와서

애쓴다고 머리 쓰다듬어 주실 것 같습니다.

눈만 내리깐 채

숫기 없는 나는

아무 말 못 하겠지요만

속으로는 고맙고도 서러워

눈물 핑 돌겠지요만

날이 저무는 일
비 오시는 일
바람 부는 일
갈잎 지고 새움 돋듯

누군가 가고 또 누군가 오는 일
때때로 그 곁에 골똘히 지켜 섯기도 하는 일

'다 공부지요' 말하고 나면
좀 견딜만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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