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달력은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1월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잔잔한
설레임을 전할 수 있는 산뜻한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계획한 일들이
아직 시작이 되지 않았더라도..

남은 한해의
시간들로 서두르지 않지만 희망의
불빛을 꿋꿋이 밝히는 든든한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차가운 바람
여전하지만 향긋한 봄바람을
먼저 전할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마른 땅바닥을
촉촉히 적시는 봄비처럼 메마른
가슴에 스며드는 은은한 친구이고 싶고..

5월에는^^

화사한 꽃들처럼
봄날에 자지러지는 처녀들의
웃음처럼 해맑고 꾸밈없는 친구이고 싶고,

6월에는^^

싱그러운
나뭇잎에서 맡을수 있는 힘찬 푸른
기운처럼 언제나 싱싱한 친구이고 싶고..

7월에는^^

태양의 열기를 담은
푸른 바다의 파도처럼 식지 않는
열정을 전하는 변치않는 친구이고 싶고..

8월에는^^

뜨거워진 대지 위로
만물을 되살려낸 생명력의 대자연
같은 충만한 마음 가득한 친구이고 싶고..

9월에는^^

결실을 맺어가는
과일 나무에 마지막 손길을
거두는 농부들처럼 넉넉한 친구이고 싶고..

10월에는^^

깊어가는 밤
낙엽과 청아한 달빛을 편지에
담아 보내고픈 그리운 친구이고 싶고..

11월에는^^

한해의 끝이
가까워 옴을 알고 혹시 부족하거나
모자란 부분을 챙겨서 위로하는 친구이고 싶고..

12월에는^^

차가워진 날씨에
손을 호호 불며 들어서는 문 앞에서
가슴으로 사랑을 전하는 훈훈한 친구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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