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벚꽃이 시들어 다 지고 있다

4월 3일 인터넷 기사에 나만 아는 비밀 장소 구미 지산 샛강 자연 생태공원이 좋다 해서

무작정 찾아 나섰다 낭패를 보았다.

기사에는 강가의 벚꽃이 늘어져 활짝 피었길래 

아직 벚꽃이 피는 계절이라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겠지 하여 카메라 매고 달려갔더니

이미 꽃은 시들고 낙하하여 앙상한 가지만 있더라

김천 연화 저수지도 같이 가 볼까 하여 나섰지만 지산 샛강의 벚꽃 상태를 보고 

김천 연화지도 마찬가지 일거라는 생각에 발길을 돌려 다시 집으로 왔다

지산샛강을 걷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이가 있어 쳐다보니 웬걸 고교 동창인 종렬이다

종렬이에게 이곳의 이야기를 듣자 하니 지난겨울 고니가 날아들어 

사진가의 출사가 전국에서 제일 많이 찾아온 곳이라고 고니가 찾아들어 겨울이면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곳

올 겨울엔 꼭 한번 다시 오마 그리고 종렬이의 사업장이 근처라니 친구의 근황도 볼 겸 꼭 한번 찾아오리라

마음먹고 발길을 돌린다 아래 사진은 집으로 가는 길에 문양에서 다사 죽곡리로 가는 구길 

벚꽃이 예전부터 많이 피는 곳이라 가족들과 가끔 나들이를 오는 곳 

이곳에 내려 지산 샛강에서 못 찍었던 벚꽃 풍경을 담아본다

 

2021/04/03 토요일 오전에 비 오기 전 

4월3일 구미 지산 샛강 자영 생태 공원에서
4월3일 다사 죽곡리에서 에서 문양 가는 구길에서

 

 

김치통이나 반찬통에 밴
음식 냄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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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바닥에 뿌리고 더운물을
약간 채운 뒤 한나절 정도 놔두면 제거된다.


누군가의 흔적을 지워야 할 때가 있다
그때도 설탕과 더운물과 한나절만으로 지울 수 있다면...



점점 줄어드는 북극 빙산의
변화를 획 디자인으로 표현한
기후 변화 폰트.

“나는 커서 엄마가 되고 싶어요
(WHEN I GROW UP I WANT 
TO BE A MOM).” 


지구는 지금 살고 있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후손들과
나눠 써야 하는 소중한 곳이다.

잊지 말자 우리는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세입자다



매화가 피고 나면 목련이 핀다
목련이 피고 나면 벚꽃이 핀다
벚꽃이 피고 나면?

복사꽃(복숭아꽃)이 핀다

 

조지훈의 詩 ‘승무’에 나오는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의 그 복사꽃이다.

복사꽃은
복숭아밭만 아니라 산기슭이나 강가에서도 볼 수 있는데
그건 산복사 나무 꽃이다.

야생의 복사나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야생의 산복사 나무를 개량한 것이 과수원에 있는 복사나무다. 

진분홍색의 겹꽃이 피는 "만첩 홍도"도 있다.

만첩 홍도는 과일이 아니라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흔히 심는다.



이 칼럼을 쓴 이는 박완서 작가의 단편 ‘그리움을 위하여’를 복사꽃 하면 떠오르는 소설이라고 했다.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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