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 문씨세거지에 들렸더니 목화꽃이 피었다

그리고 홍매화도 피고 봄이 머지 않았나 보다

2012/01/30 남평 문씨세거지

2월에 꿈꾸는 사랑 

봄이 오면
나도 예쁜 꽃 한 송이 피우고 싶어

어울려 피는 꽃이 되어
더불어 나누는 향기이고 싶어

​용서의 꽃은
돌아선 등을 마주 보게 하고

이해의 꽃은
멀어진 가슴을 가깝게 하지

​겸손의 꽃은
다가선 걸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의 꽃은
마음을 이어주는 기쁨이 되지

​나눔의 꽃은
생각만 해도 행복한 미소

배려의 꽃은
바라만 봐도 아름다운 풍경인 걸

​사랑과 믿음의 빛으로
내가 어디에 있건

환히 나를 비추는 당신
햇살같이 고마운 당신에게

감사의 꽃도 잊어선 안 되겠지?

이채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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