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시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
만화방창 온갖 꽃이 오만가지 색색으로 피어나
정말 아름 다운 봄날을 맞게 됨을 감사 드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 고통을 받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무탈하게 이 봄을 맞아 고운 꽃들을 만날수 있음이
내겐 정말 행운이고 행복입니다.
이런 삶을 살수 있음을 그저 감사 드릴 뿐 입니다.
20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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