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환경 공원에는 보드와 롤러스케이트나 인라인 스케이트을 탈수 있는 트랙이 설치 되어 있다

그리고 보드나 자전거 스케이트를 타고 스릴 넘치는 묘기를 부릴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가끔씩 이곳에 나와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보고 싶은 생각에

묘기를 부리는 모습이라든지 패닝샷 이나 줌인 줌아웃을 연습 해보기 위해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보려 카메라를 겨눠 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거부한다.

왜 일까를 곰곰히 생각 하면 요즘 인터넷 의 폐해가 아닌가 생각 된다.

연일 몰카를 이야기하고 초상권을 이야기 하니 사람들이 자연스레 자신의 사진을 찍는 사람이

범죄자인듯 쳐다보게 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내가 그들의 사진을 가지고 장삿 속으로 이익을 보겠다는것도 아니고

나 같은 초보 사진가가 올린 작품을 누가 눈여겨 봐 줄이도 없는데

사진 찍기를 거부 한다 거부 한다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인다.

위에 자전거 타는 두 소년들이 그렇다 카메라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왜 사진을 찍냐고 따진다 얼마나 찍었냐고

너희들 자전거 묘기 부리는 게 신기해서 한번 찍어 보았다고 하니

더 찍지 말란다

참! 나원 ~ 누가 봐 준다고

지들이 그렇게 잘났나?

내가 지네들 사진찍어 내 사리 사욕을 채우는 범죄자인가?

언젠가 3호선 열차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도시철도 3호선 역에서 사진기를 들고 섰다

어떤 노파로 부터 왜 사진을 찍냐고 된통 혼이 났던적이 있다.

사실 사람을 찍을 생각도 하지 않았고 사람 찍을 생각도 없었고

실제 사람을 향해 렌즈를 겨눠 본적도 없는데

그렇다고 잘 빠진 젊은 여성도 아니고 평범한 노파인데 그들을 찍어 어디쓰게

그런데도 카메라를 들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왜 사진을 찍을려고 하느냐는 의심을 받곤 했다.

앞서 말했듯 내가 그들의 초상권을 이용하여 덕을 볼 생각은 전혀 없는데 말이다

이게 모두 언론의 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고

설령 범인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그게 그렇게 잘못 된 일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아무리 그렇게 찍힌 사람들이라고 할 지언정

정작 그런 사진을 공식적으로 올려야 하는 곳이라면

당연히 모자이크 처리를 하여 가려 줄 텐데도 말이다.

사진 찍는 사람들은 개인의 초상권 문제를 알고 있음으로 동의를 받지 않은 사진은

초상권에 위배 됨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음에도

사진을 찍는사진가를 범죄자 마냥 생각하는 풍토가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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