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차장에 떨어진 빗물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그다지 이쁜 모습도 아니고 무슨 멋이 나는 사진도 아니다

무덤덤 그냥 비가 흘러 내리는 그런 별볼링이 없는 사진이 되었다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는 쓰레기 같은 그런 사진

이제 사진이 지겨워 지기 시작한다

도무지 늘지도 않고 미적 감각도 없고 재능도 없는

의미 없는 사진만 찍어 무얼 하랴 하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사진이라는 놀이가 이제 지겨워 지기 시작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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