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시지동에 간 김에 금강역 주변을 한번 더 가보자는 생각에

가족들을 태우고 가보게 되었죠 연꽃 피는 여름날 꼭 한번 와봐야 겠단 생각을 수도없이 하였는데

대구의 끝자락에 있어 내가 사는 곳과는 너무 나 먼 거리 탓에 꽃이 다 지고 수확을 앞둔 가을에서야 찾아 오게 되었네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 열차 카페도 문을 닫고 연꽃 생태관도 문을 닫았네요

금강동 행복 마을을 둘러 보고 연꽃 단지를 휘휘 둘러 보고 왔네요

마침 간 날이 태풍이 오려는지 바람이 부네요 강물도 출렁 임으로 그 좋던 반영을 볼수가 없네요

이곳 안심 습지의 반영이 너무 좋아 혹 하고 반했는데 금강 잠수교에서 본 강 기슭의 모습은 예전 반영이 비칭 때 마냥 좋지는 않네요

동네 어귀에 핀 나팔꽃이 참 예쁘네요

찾아간 열차 카페는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군요 제아내랑 딸내미 에게 보여 주고 같이 커피 한잔 하려 했는데 에구 ㅠ.ㅠ...

벌써 연밭에는 한차례 연뿌리를 캐어 갔나 봅니다. 옆 논에 심어진 벼는 익기만을 기다리는데 연 밭은 벌써 수확을 했나보네요 백로만 먹이를 찾아 헤맵니다.

백로가 노는 논 바닥에 가을 비가 많이 온 탓인지 물바다를 이루고 천둥 오리들이 노닙니다. 오리 농법으로 벼 농사를 짓는곳도 있다더니 이곳이 그런가 봅니다.

백로와 오리들이 노니는 논 바닥엔 부레옥잠꽃이 드문 드문 피어 있습니다


부레 옥잠화를 찍어 보았습니다

한여름 연꽃을 피워 참 예쁫을 연잎들이 이제 수명을 다 한듯 말라 축 늘어져 있습니다

연밥도 씨앗을 다 토해내고 고개를 숙였네요

세월이 가고 제 생명이 다해 감을 어찌 아는지 그리고 꽃들은 이 계절이 가을 임을 어찌 알고 꽃을 피우는지 자연의 조화로움은 경이 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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