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나 봅니다.
그 무덥던 여름날이 지나고
새벽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이불을 끌어 당기게  합니다.
들녁엔 대추가 익어가고
은행 열매가 익어 갑니다.
고추나무에는 붉은 고추가 매달리고
수확한 홍고추는 햇빛 아래 태양초가 됩니다.
가지나무엔 가지가 열리고 벼 이삭은 알알이 매달려
머지 않은날  노랗게 익어 머릴 숙이 겠지요
참 무덥고 긴 여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가을이 오는 풍경을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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