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의 종
성당의 종은 미사의 시작과 끝을 알리고, 기도할 시간, 주님 부활의 기쁨을 알린다거나 심지어 성문을 열고 닫는 시간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일정하게 울리는 종소리는 시계가 없던 시절, 지역 공동체 안에서 시계의 역할을 대신해 주기도 하였다.
가톨릭에서는 비록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아침, 점심, 저녁에 하루 세 번 기도를 올리도록 돼 있는데
이게 바로 삼종(三鐘)기도이며 삼종의 '종' 은 종(鐘)자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시계가 보편화 되고 지역의 모습이 변화하면서 종을 잘 울리지 않게 되어,
성당을 지을 때 종탑을 짓지도 않고 종소리도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사진은 대구달성 하빈의(성주대교 옆) 천주교회 종탑이다
- 인천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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