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31. 14:36
2024. 5. 31. 14:36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보세요
미국 제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가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최고 사령관이었을 때 있었던
유명한 일화입니다.
아이젠하워가 긴급 군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사령부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폭설로 인해 가던 길이 위험했고,
날씨 또한 상당히 추웠습니다.
그런데 그의 차가 지나가야 할 길가에
한 노부부가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각 참모에게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도록
지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참모가 아이젠하워에게 말했습니다.
"사령관님, 우리는 급히 사령부에 가야 합니다.
이런 일은 경찰이 처리하도록 하시지요."
그러자 아이젠하워는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경찰이 오기를 기다리다간 저 노부부는
이 추운 날씨에 얼어 죽고 말 걸세."
이 노부부는 파리에 있는 아들을 찾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중간에 차가 고장 나서
그 누구의 도움도 못 받고 어쩔 줄 모르고
추위에 떨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즉각 그들을 차에 태우고는,
다른 길을 택해 그들을 배웅하고 사령부로 가서
회의를 마쳤습니다.
사실 보상을 바라며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그의 이러한 선행은 결국 큰 보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노부부를 돕던 날 독일의 저격병이 아이젠하워를 태운
차량이 가는 길에 매복해 있다가 암살하도록
작전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것은 남을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의 씨앗 하나가 떨어지면
배려심이 자라고 행동이 나오며, 습관이 모여
따뜻한 세상을 만듭니다.
도움이 필요한 주변 이웃을 살펴보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보세요.
선행은 작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 오늘의 명언
착한 일은 작다 해서 아니하지 말고,
악한 일은 작다 해도 하지 말라.
– 명심보감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31. 14:35
2024. 5. 31. 14:35
미소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가
체험을 바탕으로 쓴 단편소설 '미소'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남자가 전투 중에 포로가 되어 감옥에 갇혔습니다.
간수들의 경멸적인 시선과 거친 태도로 보아
다음 날 처형될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는 다음 날 처형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는 극도로 신경이 곤두섰으며 고통을 참기 어려웠는데
주머니를 뒤지자, 담배 한 개비를 발견했습니다.
손이 떨려서 그것을 겨우 입으로 가져갔지만,
불을 붙일 성냥이 없었습니다.
그는 창살 사이로 간수를 바라보았으나
간수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혹시 불이 있으면 좀 빌려주시겠소?"
그가 계속 말하자 한 명의 간수가 다가왔고
간수가 성냥을 켜는 순간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그는 간수를 향해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 미소는 간수의 입가에도 웃음이 흐르게 했습니다.
간수는 담배에 불을 붙여주며 물었습니다.
"당신에게도 자녀가 있소?"
그가 얼른 지갑을 꺼내 가족사진을 보여주자
간수 역시 자신의 아이들 사진을 꺼내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계획과 자녀들에 대한 희망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다시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될 것과
자녀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하게 될 것이
두렵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자 간수는 아무런 말 없이 감옥 문을 열더니
그를 조용히 밖으로 나가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말없이 함께 감옥을 빠져나와서는
마을 밖에서 그를 풀어 주었습니다.
한 번의 미소가 그의 목숨을
구해 준 것입니다.
사람의 미소는 어떤 창살도 넘어가 또 다른
사람의 얼굴에 피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당신이 만나는 사람에게
미소를 지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이 단순히 미소만 짓더라도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아직 삶이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 찰리 채플린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31. 14:33
2024. 5. 31. 14:33
사랑을 미루지 말라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가
여행 중 한 여인숙에 들렀을 때 일입니다.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 날 여인숙을 나오려 할 때
병중에 있던 여인숙집의 6살 난 어린 딸이
톨스토이가 들고 있던 빨간 가방이 갖고 싶다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눈물까지 흘리며
조르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톨스토이는 가방 안에 짐이 있으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가방을 주겠다고
아이에게 약속했습니다.
며칠 후 톨스토이는 여인숙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이미 죽어 공동묘지에 묻힌 뒤였습니다.
톨스토이는 소녀의 무덤을 찾아가 가져온 가방을
무덤 앞에 놓고 비석을 세워주었습니다.
톨스토이는 만약 그때 여인숙 어린 딸에게
선뜻 가방을 내주었더라면 그 어린 딸은
기쁘고 행복한 마음에 생명의 끈을
조금 더 붙잡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아이의 비석에
'사랑은 미루지 말라'는 글귀를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망설이지 마세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은 지금 이 순간,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내가 이해하는 모든 것은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 이해한다.
– 레프 톨스토이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31. 14:32
2024. 5. 31. 14:32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게 사람 마음이라지만,
세상을 살면서 지켜야 할 여섯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첫 번째 마음은
믿음을 갖고 믿음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신심(信心)입니다.
두 번째 마음은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여유로운 큰마음인
대심(大心)입니다.
세 번째 마음은
같은 마음을 갖고 같은 생각을 갖는
동무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동심(同心)입니다.
네 번째 마음은
작은 소리와 가르침에도 귀 기울이고
자기 잘못을 되돌아보며 회초리로 자신을 때릴 줄 아는
겸손한 마음인 겸심(謙心)입니다.
다섯 번째 마음은
티끌보다 칭찬을 먼저 발견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 작은 이를 큰 사람으로 만드는
칭심(稱心)입니다.
여섯 번째 마음은
함께 행동하는 마음을 갖고
함께 생활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행심(行心)입니다.
반대로 버려야 할 다섯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스스로 피곤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원망하는 마음인 원심(怨心).
자신이 귀한 존재임을 잊게 만드는 의심(疑心).
큰 사람의 바탕인 큰마음을 막는 소심(小心).
모든 관계에 해가 되는 교만한 교심(驕心).
처음과 끝이 다른 변심(變心).
어떤 마음을 먹는지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즉, 얼굴을 삶의 이력서라고 한다면
마음은 삶을 이끄는 표지판과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
(일체유심조 / 一切唯心造)
- 화엄경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31. 14:15
2024. 5. 31. 14:15
최고의 선물
저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따뜻한 하루에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센터 아이들에게
필요한 새 학기 용품을 선물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지원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중에 12살 현우(가명)는 한 부모 가정으로
저는 직장에서 늦게 끝나는 엄마를 대신해서
현우와 함께 쇼핑몰을 찾았습니다.
현우는 삼 남매 중의 막내로
학년이 올라가도 고등학생 형과 누나가 쓰던
책가방과 학용품을 물려받아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새 가방, 학용품을
받아본 적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현우에게 새 가방을 사주겠다고 하니
선뜻 고르지 못하고 망설였습니다.
"선생님, 저 정말 골라도 되는 거예요?"
"그럼, 현우가 마음에 드는 가방으로 골라봐.
선생님이 사줄게."
한참 고민하던 현우가 가방 하나를 가리켰습니다.
저는 아이 등에 가방을 메어 주었는데
크기도 알맞고 현우도 좋아하는 듯하여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현우는 저에게 다가오더니
편지 한 통을 주고 갔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75명의 아이들의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으로 자존감의 떨어지거나
정서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새 학기 용품을
지원했습니다.
봄이 오면 새잎이 돋아나고 꽃이 피듯
우리 아이들에게 따스한 사랑을
듬뿍 부어줄 때 아이들은 봄꽃처럼
활짝 피어납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은 찾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당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 로레타 영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31. 14:13
2024. 5. 31. 14:13
괴로운 생각 극복하기
어느 나라의 왕이 철학자 세 사람을
궁으로 불러 질문했습니다.
"그대들은 인생을 살아갈 때 가장
괴로운 일이 무엇인가?"
그러자 한 철학자가 대답했습니다.
"노인이 되면 일을 못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가난이 찾아올 테고 가난이 찾아와도
힘이 없기에 일을 할 수 없게 되죠.
그 때문에 마음과 다르게 일을 할 수 없게 된
늙은 몸이 괴롭습니다."
또 다른 철학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평생 꿈꾸던 것을 이루기 직전 한계에 부딪혀
포기해야 할 때 괴롭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철학자가 대답했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아무런 선행도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인데 그런 죽음 앞에는
오직 후회와 뉘우침밖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삶을 괴롭게 만드는 상황은 저마다 다양하지만
사실은 상황 자체보다는 그 상황들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자신을 계속 괴롭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대개 후회, 좌절,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인데
이럴 때일수록 부정적 감정을 인정하고
긍정적 사고로 잘 다스려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상황은 비관적으로 생각할 때에만 비관적으로 된다.
– 빌리 브란트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31. 14:12
2024. 5. 31. 14:12
단점까지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의 그림자를 보기 흉하다고 생각해
싫어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시커먼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남자는 답을 찾지 못하자
마을의 지혜로운 노인으로 소문난 분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전 제 그림자가 정말 싫습니다.
그림자를 저에게 떼어버릴 방법이
어떻게 없겠는지요?"
"그 방법이라면 내가 알고 있지.
한 번 힘껏 달려보게나.
제아무리 그림자라도 빨리 달리는 사람을
따라올 수는 없을 걸세."
다음날, 남자는 노인이 시키는 대로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힘껏 달리다 뒤를 돌아보기를 반복했지만,
남자의 예상과 다르게 그림자는 떨어지지 않고
발아래 그대로였습니다.
남자는 실망한 나머지 노인을 찾아가
따져 물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된 일입니까?
하루 종일 힘껏 뛰었는데도 그림자가
그대로이지 않습니까?"
"나는 그림자를 떼어버릴 수 없다는 것을
자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라네.
아무리 싫고 못난 것이라도 그림자는 자네의 일부일세.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쳐내기만 한다면
자네는 평생 행복할 수 없을 걸세."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단점을 감추기보다 드러내고 품을 때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데,
단점이 없는 사람은 장점도 거의 없다.
– 에이브러햄 링컨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5. 31. 14:10
2024. 5. 31. 14:10
나를 비추어 주는 빛
1980년대만 하더라도 동네 전체에
전기가 끊기는 정전이 자주 벌어졌습니다.
해는 졌지만, 아직 잠자리에 들기는 이른 시간에
정전이 되어 온 동네가 깜깜해지면 촛불을 켜
잠시 어둠을 쫓았습니다.
어둠에 있을 때 작은 촛불 하나를 켜면
사람들이 그 빛 아래로 모입니다.
서로 얼굴을 식별하고 책을 읽고 바느질합니다.
그 빛 아래 모여 그림자 드리우는 여운 속에서
서로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전기가 돌아와 전등불이 켜지면
방안 어디에도 어둠 없는 밝은 공간이 됩니다.
사람들은 이제 촛불은 아무 미련 없이
꺼버립니다.
이제 아침이 되어서 해가 떴습니다.
햇빛은 온 세상을 덮어 모든 곳을 밝힙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미련 없이 전등불을 끄고
밝은 햇빛에 모든 것을 맡깁니다.
더 큰 빛, 더 큰 기운 아래
이제까지 어둠을 밝혀왔던 작은 빛과 기운은
힘없이 그 소임을 다하고 사그라집니다.
사라지는 작은 빛들은 자신들의 소멸에
아쉬움이 없습니다.
가득 차오른 큰 빛도 언젠가 다시 기울고
작은 빛을 다시 찾아 꺼내게 될 때가
곧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손에 들려 있는 빛이 작고 초라해 보일 때면
다른 사람 손에 들려 있는 빛은 크고 화려해 보입니다.
하지만 내 손의 불빛이 지금 간절하게 필요한
어둠 속에 있습니다.
어둠에서 내 빛을 보다 잘 전할 수 있도록
지금 잠시 내 빛을 꺼두는 것도
아쉬워할 일이 아닙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의 소명을 사랑하면 필시 세상도 사랑하게 된다.
– 류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