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중 숙소가 성산 부근이라 해 저물녁 성산 일출봉으로 갔다가

이곳이 동쪽에 위치하여 일출이 아름 다운곳이라 하여

새벽녁 동이 틀때 해돋이 사진을 한 번 찍어볼까 하고

아침 여섯시쯤 성산일출봉이 잘 보이는 광치기 해변을 찾았다

해뜨는 시간  아침 6시34분 이라는 인터넷 기상을 확인하고

새벽 6시부터 해 뜨길 기다렸지만 해는 뜨지 않고 구름에 가리워져

7시가 넘어서야 바다위에 떠 있는 태양을 볼수 있었다

찍사들이 수도없이 삼각대를 받치고 카메라 렌즈를 겨누고 있는데

무심한 태양은 구름에가리워 보이질 않는다

찍사들이 해돋이 사진을 또는 기막히진 않더라도 괜찮은 한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오늘처럼 일찍 일어나 해를 향하여 카메라를 겨누고 기상도 도와줘야 하고

여러가지 조건들이 맞아 줘야 그나마 괜찮은 사진을 하나 얻는다

찍사들이 괜찮은 사진을 한장 찍어 올리는 것도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천심만고 죽을 힘을 다해 얻은 고통의 산물임을

알아주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음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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