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락하는 군은 날개가 없다.
육사내에 홍범도 흉상으로 군을 정치 한복판으로 끌여 들었고,
병 복무기간 18개월 단축으로 병력부족과 전투 숙련도를 떨어뜨렸고,
병 월 급여 200만원으로 일선 전투력 근간인 초급간부 지원율 및 사기를 저하시키고,
3군 사관학교 통합하겠다며 군의 정체성을 흔들고,
부족한 수당과 열악한 생활여건으로 중견 간부의 복무의지를 감퇴시키고,
장성 인사를 일반직 공무원에 맡겨서 정치에 줄대는 정치군인을 양성하는 것 등등...
모두 군 자체적인 정책이나 합의로 진행된 게 아니다.
정치인에 의해, 정치 공약에 의해,
"문민통제"란 미명하에 외부로부터 난도질 당한 것이다.
꼿꼿하게 서 있던 군을,
거만하다고 주먹질해서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고,
발길질로 허리를 굽히게 만들었고,
무릎을 꿇으니 이제는 땅에 엎어질때까지 집단 린치다.
아마 땅에 엎어져도 숨이 붙어있는 한 앞으로도 이리저리 물고 뜯을 것이다.
군의 정치적 중립? 웃기시네.
군의 정치적 중립은 군의 정치 개입뿐 아니라 정치의 군 개입도 마땅히 차단되어야 하는데,
이미 정치가 군을 장악해 놓고, 무슨 정치적 중립?
한번 기울기 시작한 군은...
어지간해서는 다시는 바로 설 수 없을 것 같다.
이미 십수년간 그렇게 길들여졌고,
이제는 회생 능력 뿐 아니라 회생 의지마저 상실했고, 그저 버티는 수준이다.
배가 침몰하고 있는 걸 알지만,
아무도 어쩔수 없고,
그저 침몰전까지 열심히 물을 퍼내고 있는...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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