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큰 도로를 놔두고 소로로 접어 들어 농로로 출근한다.
들에는 한 겨울을 버티며 자라나는 마늘과 양파들은 푸릇 푸릇
어느 틈에 키가 훌쩍 자랐다.
농민들은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들에 나와 분주하게 자라나는 
작물들을 고히 돌보며 비료도 주고 잡초도 솎아내며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작물이 잘 자라 풍성한 수확이 
맺어 지면 참 좋겠다 싶다.

자루의 의미



'자루'라는 단어에는
몇 가지 뜻이 존재합니다.

낫자루, 호밋자루와 같이
연장이나 기구의 손잡이 부분을 뜻하거나
연필 한 자루, 칼 두 자루와 같이
필기도구나 연장, 무기를 세는 단위로 사용하거나
속에 물건을 담을 수 있도록 헝겊으로 만든
길고 큰 주머니를 뜻하기도 합니다.

'빈 자루는 똑바로 설 수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결국 자루 속이 무언가로 가득해야
홀로 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 안에 있어야 할 것이 없으면 바로 설 수가 없습니다.
빈 자루도 잠깐은 서 있는 듯해도
이내 힘없이 주저앉고 맙니다.





속이 텅 비어 있어
스스로 설 수도, 세울 수도 없는 자루는
실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속이 가득 차
멋지게 서 있는 자루 안을 들여다보니
아무 쓸모도 없는 썩은 것들로 가득하다면
더욱 실망스럽습니다.

크기는 제각각이겠지만
매일매일, 차곡차곡
보기 좋은 인생의 알곡으로
자루를 가득 채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는 것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월리 페이머스 아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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