忙(망)과 休(휴)^^

두 나무꾼 친구가 산에 올라갔습니다.
경쟁적으로 나무를 찍어 장작을 만들어갑니다.

한 사람은 유달리 승부욕이 강했습니다.

그는 친구에게
지지 않으려고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친구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50분 일하고
10 분 쉬는 식으로 숨을 돌려가면서 일했습니다.

어느덧 산을
내려갈 시간이 되어 두 사람은
각자 서로가 수고한 결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쉬어가면서 일한 친구가 더 많은 장작을 장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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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이 강한
친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투덜거렸습니다.

"내가 더 열심히
했는데도 왜 자네 것이 더 많단 말인가? "

그러자 다른 한 친구가 점잖게 설명했습니다.

"나는 10분씩 쉴 때마다 도끼 날을 갈았다네."

도끼날이 무디어
지는 줄도 모르고 무조건 덮어놓고
열심히만 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때때로 더 많은 열매를 위해서
멈춤이 필요하고 시간을 내서 쉬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서두름"은
현대인들의 문화병 중의 하나입니다.

쉴 새 없이 움직이고 바쁘게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의 현대인들의 현실이고..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남보다 더 빨리 성공해야
인정 받는다고 생각하는것이 현대인의 삶입니다.

마음이 바쁘면
몸도 자연스럽게 바빠지고 생활도 바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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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말의 한자는
'바쁠 망'(忙)자를 사용하는데
이 말은 '조급하다, 겨를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원래 '마음 심'(心)자에
'망할 망'(亡)자가 더해져
마음이 바쁘면 망한다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이에 반하여^^

쉼을 뜻하는 한자는 '쉴 휴'(休)자인데
이는 '사람 인'(人)자에 '나무 목'(木)자가 더해짐으로써

휴가(休暇)라는 말은
사람이 나무가 우거진 한적한 곳에서 느긋하게(暇,겨를 가) 지내는 것을 뜻합니다.

때로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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