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인생 별거 없드라
이래 생각하믄 이렇고
저래 생각하믄 저렇고..
내 생각이 맞을지도
넘 생각이 맞을지도..
정답은 없드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가 잘나 뭐하고
넘이 잘나 뭐하노..
어차피 한 세상 살다..
한줌에 흙으로 돌아갈낀데^^
화낸들 뭐하고
싸운들 뭐하노..
져주는 기 이기는 기고^^
뼈에 박히고
가시가 있는 말들도
우린 씹어 삼킬 가슴이 있잖아
때로는 져주고..
때로는 넘어가 주고..
때로는 모른척 해주자
그게 우리 친구 아 ~이가^^
어차피 내 사람들인데
그기 무슨 소용 있겠노...
이왕 살다 가는 세상^^
그 뭣이라꼬
안되는거 없고 못할 것도 없다..
여보게 친구
인생의 가을을 넘어가며^^
어느덧 우리 인생도
이제 가을이 되었네 그려..
꽃피는 봄 꽃다운 청춘
그 좋았던
젊은 날들 이제 석양에 기울고..
돌아보면 험난했던 세월
자네는 어떻게 걸어 왔는가
모진 세파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주변의 벗들도
하나 둘씩 단풍이 들어
낙엽처럼 떨어져 갈
가을 같은 인생의 문턱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힘든 세월 잘 견디고 무거운 발길 이끌며..
앞에서 끄는이도 없고
뒤에서 미는이도 없건만
용케도 흘러가네 세월이란 놈이^^
인생 고작
어제, 오늘, 내일이건만^^
어제는 어제 벌써
흘러갔고 내일은 내일대로 미지수요
눈 앞의 오늘만
오늘 일진대 잡든 놓든 용케도 흘러가네
지금 이시각에도
세월이란 괘씸한 놈은^^
두월도 아니고
네월도 아니고
어제, 오늘, 내일 석삼일이라 세월이라 했을까
쥐고 볼새도 없이..
안고 만질새도 없이..
스님머리에 모신 콩알인양
동서남북 가닥없이 용케도 흘러가네
세월이란 미운 놈^^
동녘에 떳던 해는
점심되니 정수리를 비추고..
저녁수저 놓기 바쁘게
서산에 자취 감추며 용케도 흘러가네
세월이란 앙큼한 놈은
하루세끼 먹으면 흘러가는 하루
그 하루 365번 곱씹으면
한해가 속절없이 흘러가니 용케도 흘러가네
세월이란 무정한 놈^^
세월아~!! 너만 가거라~!!
한번 뿐인 인생
흐르는 세월에 마음 뺏기지 말고..
아름다운 동행하며 함께
좋은거 먹고 좋은생각 나누며 살다 갑시다
금요일 입니다
오늘도 세월에 지지않는
당신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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