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사이트에서 매물을 구했다

해바라기 렌즈라고 한다.

해바라기 렌즈가 뭐지 하고 찾아보았다

 

"해바라기 렌즈라고 불리는 이유는 독특한 초점 링 모양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흔히 가리비 렌즈(Scalloped Lens)라고 불린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 나가면 피사체와 교감이 느껴지는 듯하다는 느낌이..."

 

그렇다 초점 링 모양이 렌즈 위에서 보면 울퉁불퉁 곡면의 형상이 해바라기를 닮았다.

수동 렌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수동 초점을 맞추는 일이 어렵게 느껴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판매글을 올리며 이렇게 적어 보았다

 

"간혹 초보자의 경우 수동 렌즈라 자동 auto foucs 렌즈를 선호하시는 분이 많은데

단초점 렌즈고 초점거리가 짧아 어지간한 거리에는 무한대를 놓고 찍으면 거의 초점이 맞아집니다

아주 근접거리에서는 초점 링을 돌려 초점을 맞춰 주셔야 하지만 초점을 맞추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찍어 놓고 보면 결과물이 자동 Auto Foucs 렌즈보다 월등히 좋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그렇다 초점 링을 맞춰 초점을 잡는 일이 단초점의 광각렌즈는 아주 쉽다

거의 무한대로 맞춰놓고 찍으면 거의 맞아진다

그런데 문제는 따로 있다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인 S모드에서 커멘드다이얼을  돌려도 조리개가 조절되지 않고

조리개 우선모드인 A모드로 설정하여 커맨드 다이얼을 돌려도 셔터스피드가 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자동으로 찍어 주는 프로그램 모드(P 모드)에서도 사진을 찍으면 과다 노출이 생긴다.

마찬가지로 S모드나  A모드에서 찍어도 과다 노출이 나온다 

수동 모드인 M 모드에서는 노출계가 정상을 가리키면 과다 노출로 찍힌다

M모드에서 적어도 6 스텝 이상의 어두운 광도로 찍어야 제대로 맞는 노출값을 얻을 수 있다

왜 이런 거지 MF24mm F2.8 렌즈를 사용할때나 MF135mm F2.8렌즈를 사용할 때는 노출계가 맞아 들어갔고

또 조리개 우선 모드인 A모드로 촬영하니 셔터스피드가 알아서 맞춰지던데 참 이상타

F2.8 렌즈와 F3.5 렌즈의 렌즈 구경 탓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맞지 않는 노출값 내 렌즈의 특성을 알고 거기에 맞춰 찍고

그 환경에 따라 촬영하면 될일 이지만 아무래도 이상태 뭐가 문제지? 

그러면 노출값을 항상 이렇게 맞추는데 이상은 없을까?

좀 더 찍어보고 연구를 해봐야 할 숙제 같다.

 

노출계를 믿고 그대로 셔터를 누르면 이렇게 과노출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6~8 스텝을 어둡게 촬영할 경우 정상적인 노출이 나온다

특이한 점이 F3.5에서 F16까지의 조리개 값을 가지지만 최대로 개방하였을 때

카메라에서는 F5의 값으로만 읽힌다는 것이다 그만큼 밝기가 낮다는 것인지? 

실제 앞 렌즈보다 뒷 렌즈의 크기가 다른 밝은 렌즈 (F1.4 또는 F1.8 / F2.8 렌즈)의 크기보다 작은 것 같다.

하지만 많이 찍어 보지 않으면 렌즈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과노출의 사진만 얻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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