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그곳을 단단히 덮어요

 
 

일거양득(一擧兩得) : 손으로 단단히 덮어요.

한 산골에 외딴집이 있었는데 이 집에는 방이

딱 하나밖에 없었고 식구는 많았다.

주인 내외와 아들 내외, 그리고 주인의 과년한

딸이 있어 모두 한 방에서 잠을 자며 생활했다.

하루는 해가 져서 땅거미가 깔릴 무렵 길손이

지나다가 이 집에 들어와서 주인을 찾았다.

그리고는 날이 어두워져 더 이상 갈 수 없으니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간청하는 것이었다.

주인은 우리 집에는 방이 하나밖에 없고 아내와

함께 기거하고 있어 남자 손님을 재울수 없다고

사정을 말한 다음 거절했다.

그러나 길손은 산중이라서 날은 어둡고 갈 곳이

없으므로, 처마 밑에서라도 자고 가게 해달라고

조르는 것이었다.

이에 주인은 마음이 약해져 허락을 하고 길손을

방으로 안내하자 길손이 물었다.

"저녁밥 좀 얻어먹을 수 없겠는지요?"

"저녁밥이야 해줄수 있지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곧 주인은 아내를 시켜 밥을 대접하라고 하였다.

저녁을 먹은 길손은 식구가 몇 명이냐고 물었고

주인이 모두 다섯 명이라고 대답하자 왜 아들은

보이지 않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주인은 아들은 멀리 장사하러 나가서 며칠

지나야 돌아온다고 하였다.

주인은 거적 자리를 하나 가져와 문앞에 한사람

누울 만큼 남겨 두고 그것을 발처럼 가렸다.

주인은 길손에게 문 앞이라 초저녁엔 괜찮지만

새벽엔 추울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불편한 대로

하룻밤을 자도록 하였다.

이렇게 길손을 거적밖에 자라고 하고는 주인이

제일 안쪽에 눕고 다음에 아내를 눕게 하였다.

이어서 자부가 눕고, 맨 끝에 거적을 친 옆에는

주인의 딸이 누워서 자게 되었다.

이에 길손이 잠을 못이루고 뒤척거리자 주인은

수시로 고개를 들어서 동태를 살폈으며 그리고

얼마 지나자 주인의 코고는 소리가 들렸다.

원래 길손은 건장하고 정력이 강한 남자였으며

그래서 장난을 해보려고 슬그머니 거적 밑으로

손을 뻗어

주인집 딸의 손을 만지니 뿌리치지 않고 호응해

역시 손에 힘을 주어 장난을 받아주는 것이었다.

길손은 곧 주인집 딸이 누워있는 곳으로 넘어가

옷을 벗기고 몸을 겹쳐서 결합하니 이때 주인은

무슨 소리에 잠이 깼다.

그래서 고개를 들어 살펴보니 바야흐로 길손과

자기 딸이 한몸이 되어 붙어 있기에,

소리를 치면 자부가 깨어 수치스럽게 될 것이니

그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길손의 격렬한 운동에

딸이 정신을 잃고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흔들어

호응하니 방안이 울려 자부도 잠을 깨고 말았다.

그리고 강렬하게 움직이는 길손의 활력과 몸을

가누지 못하고 환희에 빠져있는 시누이 태도에

마음이 끌리면서,

온통 몸이 흔들리고 아랫도리 옥문이 질펀하게

젖어들어 억제하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다.

주인은 길손과 딸의 격렬한 작업이 빨리 끝나길

기다렸지만, 오랫동안 서로 뒤엉켜 진탕을 하니

어쩌지를 못하고 가만히 참을 수밖에 없었다.

길손이 주인집 딸과의 일을 모두 끝내고 그옆에

누워 쉬고있자 주인의 자부가 손을 뻗어 길손을

슬며시 끌어당기는 것이었다.

이에 길손은 역시 강력한 힘으로 양물을 집주인

자부의 옥문에 지그시 누르며 깊숙이 들이밀자

자부 역시 몸을 흔들면서 함께 호응하여 한없는

황홀경에 빠져들고 말았다.

이렇게 길손이 단숨에 딸과 자부 두여인을 제압

하자 집주인은 겁이 나서 세상 모르고 자고있는

아내를 살그머니 흔들어 깨웠다.

방안의 사람들이 모두가 잠을 깨고 일대 향연이

벌어지고 있어도 아내 혼자 깊히 잠들어 있었다.

남편이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아내가 일어나자

주인이 아내의 귀에다 대고 가만히 속삭였다.

"여보! 저 악독한 놈이 차례대로 밀고 들어오니

당신은 그곳이 뚫리지 않도록 두손으로 옥문을

단단히 덮고 있어야 하오."

그러자 주인의 하는 말을 듣고 길손은 웃으면서

거적 밖으로 슬며시 나갔더라 한다.

- 옮겨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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