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자
도망가자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
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괜찮아
우리 가자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대신 가볍게 짐을 챙기자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 말자
(중략)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가보는 거야 달려도 볼까
어디로든 어떻게든
내가 옆에 있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그 다음에
돌아오자 씩씩하게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나만은 너랑 갈 거야 어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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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노래하고
사람을 노래하고
삶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노랫말입니다.
2년째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고
연일 폭염으로 잠 못 이루는 나날들...
그로 인해 물질적으로나 심적으로
너무도 지쳐 있는 우리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넵니다.
함께, 도망가자고.
당신의 힘듦을 온전히 함께 나누며
함께, 도망쳐주겠노라고.
어디로든 가서 실컷 울고,
품에 안기라고.
그런 뒤 씩씩하게
함께, 돌아오자고.
쉼은 게으름도, 멈춤도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바쁘게 가득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잠시 숨을 고르는 쉼도 필요하며,
이 쉼은 다른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때로는 휴식이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생산적인 일이다.
- 마크 블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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