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친구들과 만나 운동 하는게 아니라 놀고 있다
족구라고 운동 한다하고 먹고 마시고 지껄이며 한 주의 일과중 쌓인 피로를 푼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족구 제대로 하는이가 없다 시시하다 할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들 끼리는 그래도 진지 하게 게임을 한다
지면 내놔야 하는 천원 한장 때문에 때론 말다툼도 하고 토리치기도 하지만
그게 그때 뿐이니 마냥 히히덕 거리며 웃다가 하루가 간다.
이번주에는 아들 장가 보낸 양호가 찌짐이며 떡이며 이바지 술과 함께 한상 떡 벌어지게 차렸다.
이에 질세라 이번주 김장을 마친 수룡이네는 돼지 수육과 김장 김치를 싸왔다
그리고 지난주 아들을 장가보낸 인수는 20만원을 찬조하고
또 지난 일요일 아들을 장가 보낸 상국이는 막걸리와 가리비조개를 사와 한상 잘 차려 먹었다
족구하는게 아니라 잔칫날 먹으러 온 객들 마냥 술과 고기를 잔뜩 먹고
히히덕 거리며 공을 찬다
이들이 있어 또 다음 한 주가 기다려 진다.
2020/11/28 동촌에서
오늘의 명언
행복과 불행은 내 마음과
내 생각에 달려있다
세상사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이 많고
세상사를 나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 많다
글 / 장산 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