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무렵 넓고 큰 도로도 있지만
난 좁은 둑길에 난 이길이 좋아
한적한 이길을 택해 집으로 향 합니다.
과속방지턱이 많아 덜거덕 거리는 농로 지만
강변 풍경을 볼 수 있고 은행나무 숲도 볼수 있고
넓은 다끼들을 볼수 있어 이 길이 좋습니다
노을진 하늘도 볼수 있고 마음이 내키면
아무때나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노을을 바라 볼수 있어
이 길로 다닙니다.
비록 좁은 농로지만 덜커덕 거리는 길이지만...

 

2020/09/18 퇴근길 낙동강변 둑길에서

영원히, 꼭 잡은 손 놓지 않으리




마라톤, 42.195km.
가장 극한의 스포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씨도 선수 시절에
44번 도전에 41번을 완주했다고 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런데 전문적인 마라톤 선수도 아니면서
42.195㎞ 마라톤 풀코스와
100㎞ 이상 울트라 마라톤을 모두 합쳐
340여 차례 완주한 사람이 있습니다.

열정이 넘치는 청년도 아닙니다.
심지어 시각장애 1급을 가진 여성분입니다.
현재 59세 김미순 씨는,
지난 18년 동안 남편의 손을 잡고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김미순 씨가 28세 되던 해,
이름도 생소한 베체트병이라는 병명과 함께
10년 후 시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을 고치기 위해 남편과 함께 노력했지만
40세에 시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하지만 굴하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달렸습니다.

그렇게 18년 동안 남편 김효근 씨는 아내의
손을 잡고 동반 주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아직도 매년 42.195km 풀코스는 50회,
100km가 넘는 울트라 마라톤은
15회쯤 뛰고 있습니다.

김미순 씨는 지금까지 이렇게 뛸 수 있는
힘의 근원이 가족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김미순 김효근 씨 부부는
'영원히, 꼭 잡은 손 놓지 않으리'라고 말하며
아직도 달리고 있습니다.





인간의 노력과 근성은 때로는 터무니없는
일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가능하다 여겨지는 일이
마치 기적처럼 현실에서 벌어지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기적의 공간에는 노력과 근성 이외에
사랑과 헌신이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은
날마다 기쁨이고 기적입니다.
– 크리스토퍼 디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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