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 무렵 번개 쳤다 시간되면 한잔 하잔다.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한잔 하자는데 어떻게야 하나
차를 두고 가야 하나, 가지고 가야 하나
망설이다 차를 두고 직원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한잔 먹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내일 차를 가지러 가야지 하고
잠이 들었다 더위 덕분에 잠을 설치다.
눈을 떳다 5시 40분 더 자긴 틀린것 같다
너무 무덥다 차나 가지러 가야지 하고
챙겨서 나왓다
버스를 타고가다 다시 환승 하고 하여
1시간 반이나 걸려 차를 둔 곳으로 갔다.
차에 카메라를 뒀는데 차에 가면 카메라를 꺼내
다산의 연밭에 핀 연꽃도 찍고
그리고 집으로 가는길에 사문진에 내려
아침 햇살 가득한 강 풍경도 찍어야지
그런데 막상 차에 가서 문열 여니 도어가 열리지 않는다
아뿔싸 차키를 집에 두고 챙긴다고 몇번을 생각 했지만
집을 나설때 깜박하고 챙기질 못 헀다
우와 망했다 우짜노 이런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
부랴 부랴 집으로 연락 하여 딸아이가 차키를 가져 온건
그러나서 40분 후 다
차문을 열어 카메라를 꺼냈다
둑길을 걸으며 연꽃을 찍어 본다.
하지만 이미 시간이 제법 지나
처음 마음 먹은 대로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은 반감되어
그냥 돌아 오고 말았다
내가 이렇게 멍청 하다니깐
차를 가지러 가면서 차키를 가져 가지 않았으니
군인이 전쟁 하러 나가며 총도 무기도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은것과 무엇이 다를까?
참 멍청 하고 어이 없고 황당 할 수 밖에
다산서 헤매다 찍은 연꽃 사진 몇점 올려 둔다.
다산
- 고령 다산에서 2018.08.07
고령 다산에서
2018. 8. 7.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