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언행필사(言行心事) - 농장에 핀 꽃

藝河 옆지기 淸雲 2025. 6. 25. 11:23

연산홍
사랑초
가지꽃


언행필사(言行心事)


노랑나비와 흰나비가

있었는데 참 이상한 것은 



노랑나비에게는 

참 좋은 일만 일어나고 

흰나비에게는 

늘 나쁜 일만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랑나비는 늘 기뻐했고, 

흰나비는 항상 우울했습니다. 



하루는 호랑나비가 

훌륭한 봉사 정신을 가졌다고 

인정받아 나비들을 대표해서 

상장과 상금을 받았습니다. 



흰나비는 

자기보다 못한 호랑나비가 

상을 받은 게 못마땅하였습니다. 



노랑나비는 

그런 훌륭한 나비가 

자기 친구라는 게 자랑스러웠습니다. 



며칠 동안 비가 계속 내려 

모두 집에만 갇혀 지내던 나비들이 

햇빛이 나기 시작하자 

밖으로 몰려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서로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흰나비가 

"습기가 너무 차서 벽이 다 썩고 

퀴퀴해서 못 살겠어! 

웬 비가 그리 많이 내린담." 하고

말하자, 



노랑나비가 

"이번 비에 설거지도 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꽃들 좀 봐.

키가 껑충 날씬하게 커졌잖아!"

라고 했습니다. 



비가 오는 상황은 똑같지만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좋은 일이 될 수도 있고, 

나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바람이 불어와도

배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돛입니다. 



돛이 어느 방향을 향하느냐에 따라 

배의 방향은 결정됩니다. 



늘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생각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데,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현재의 고난과 시련을 성찰하고 

성장의 기회로 여기며, 

감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좋은 일만 가득한

멋진 하룻길 되시기 바랍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