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꽃구경 - 은행나무 숲에서

藝河 옆지기 淸雲 2025. 6. 5. 12:06

꽃구경

垠眉 / 李 春熙


갈 거다 너보다 더 예쁜
봄옷을 차려입고
나비처럼 팔랑거리는
내 마음 데리고

햇 살도 비켜서는 날 선 엄동
사무친 그리움에
살포시 피어난 장미꽃 송이

스치는 찬바람
옷소매 붙잡고 소식 묻느라
파르르 떨고 선 붉은 장미꽃 송이

얼마나 힘이 들까
붉고 예쁜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