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장마가 지난 퇴근길 달성습지

藝河 옆지기 淸雲 2023. 8. 23. 10:03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알뜰교통카드?

2019년 도입됐다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대표적인 카드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고, 카드사들이 발급한다.

지원 방식은 간단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예컨대 버스로 회사에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집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간
거리와 버스에서 내려 회사까지 걸어간
거리를 합산해 총 이동 거리를 계산한 뒤 마일리지를 차등 지급해준다.
이때 스마트폰 ‘알뜰교통카드’ 앱에
출발과 도착 시점을 기록해야 한다.

걷거나 자전거로 800m 이상 이동했을 때 건당 교통비(지하철·버스 등) 지출액이 2000원 미만이면 250원,
2000원 이상~3000원 미만이면 350원, 3000원 이상이면 450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또 19~34세 청년이거나
저소득층일 경우 최대 적립 한도는
각각 650원과 1100원으로 늘어난다.
이렇게 모은 마일리지는 한 달에 한 번
캐시백(현금환급) 된다.



마일리지가 탐나서가 아니라
19~34세 청년이 부럽다

청춘을 돌려다오 ㅠ ㅠ



2.
맥주·탁주에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
내년부터 달라진다.

지금은 매년 물가 상승에 따라
세금이 오르기 때문에 맥주·탁주값도
함께 오르는데, 내년부터는 이 방식을
폐지하고 정부가 필요할 때 일정 범위
내에서 세금을 올리거나 내릴 수 있도록
탄력세율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주류세법 개정이 이뤄진다.

현행 주세법은 물가가 오르면 맥주·탁주에 붙는 세금이 오르게끔 돼 있다.
맥주 한 캔(500mL) 기준 올해 주류세는 15원 정도 올랐는데, 주류 업계가 세금
인상에 편승해 판매가를 몇 백원씩
올리다 보니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맥주와 탁주는 2020년부터 종가세
(공장 출고 가격에 따라 세금을 과세) 대신 종량세(공장 출고량에 따라 세금을 과세)를 도입하면서 물가 연동 방식을 함께
적용했다.
직전 연도 기준 세율에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곱하는 방식인데, 매년 물가가
오르다보니 세금도 함께 올랐다.
종량세 도입 이후 맥주에 붙은 세금은
2020년 830.3원 2021년 834.4원

2022년 855.2원
2023년 885.7원으로늘어왔다
.



밉지만 어쩔수 없는게 세금이다.



3.
서울시 초∙중∙고 1인당 연간 평균 잔반량이 2019년 34㎏에서 지난해 38㎏로
12% 가까이 늘었다.

급식 인원이 99만8000명에서
90만명으로 줄었는데,
음식 쓰레기 발생량은 3만4000t에서
3만4200t으로 오히려 늘었다.

경기도 상황도 비슷하다.
같은 기간 급식 인원이 6만명 줄었지만,
1인당 평균 잔반량(32㎏->36㎏),
음식 쓰레기(5만6000t->6만2000t)
모두 증가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
집밥보다 사 먹는 음식에 익숙해져서다.

둘째.
첫번째 이유를 포함, 맛이 없다고 한다.

셋째.
여학생들 사이에서 살 뺀다는 이유로
급식을 안 먹는 풍조가 많다고 한다

강제로 먹일수도 없는 상황에서
먹기 싫은 반찬을 먹게 한다는 이유로
‘아동 학대’로 신고한 사례도 있었다.



버려지는 음식을 누군가 먹을수 있었다면
이 지구상에 굶는 사람은 없다


4.
‘가장 좋아하는 햄버거 종류는? ’

‘불고기버거’ 40.3%
‘새우버거’ 24.4%
‘치킨버거’ 19.3%
‘치즈버거’ 14.1%
‘비건버거’ 1.9% 순이다.

‘선호하는 햄버거 브랜드는?’

‘버거킹’ 26.7%
‘맥도날드’ 25.4%
‘롯데리아’ 24.8% 순으로 박빙이었고
‘맘스터치’ 18.7%
‘KFC’ 4.4%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요즘 등장하고 있는 몇만원대
프리미엄 버거들에 대한 입장은
상당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난 롯데리아 새우버거에 한표다.



5.
1637년
인조의 항복을 받은 만주인들은
왜 조선을 점령하지 않고 떠났을까?

이유는 아래 3가지라는 설이 유력하다.

첫째,
당시 조선에서 천연두가 유행했기 때문에 서둘러 조선을 떠났다는 해석이 있다.

둘째,
몽골인들과 달리 만주인들은 적어도
당시까지는 한반도를 발판 삼아
일본 정복을 목표로 삼지 않았다.

셋째,
역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홍타이지가
그의 아버지 누르하치의 뜻을 따라 명나라 정복에 집중하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누르하치는?
이 인물을 설명하자면 약간 긴데
그냥 쉽게 말해 중국의 마지막 통일왕조인 청나라를 거의 세운 인물로 보면된다.
통일직전 전쟁중에 사망한다.

홍타이지는?
누르하치의 8번째 아들이다
후에 청나라 2대황제가 된다.



이들 왕조의 마지막 황제가
영화로도 개봉되었던 '마지막 황제' 푸이다

모든일에는 처음이 있고 끝이 있는 법이다.




6.
‘뮤지션(MUSISION)’?

음악하는 사람이란 뜻이 아니라
일본에 있는 아파트 이름이다.
영어로 음악(music)과 주택(mansion)을 합친 말이다.

이름 그대로 집에서 소음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 활동을 즐기려는
음악가들을 위해 지어졌다.

그런데 최근 음악뿐 아니라 게임과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실내 취미를
찾게 된 이들이 소음 갈등에서 자유로운
방음 아파트를 찾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방음 아파트를 지을 때는
‘D값’이라는 방음 지수를 산출한다.
옆집에서 나온 소리가 벽을 통과,
우리 집까지 도착할 때 얼마나 작아지는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높을수록 방음 기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일반적인 아파트의 D값은 50 안팎이고, 55에만 가까워져도 “방음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그런데
‘뮤지션’의 D값은 최소 70 이상이고,
85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

다른 어떤것 보다 먼저 시행해야 하는게
아파트 소음제거다.
더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게
무엇인지 알아보고 또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그걸 해결하는게 정치다.


7.
[그림이 있는 오늘]

스페인 화가 호아킨 소로야
(1863~1923년)

<해변의 아이들> 1910년作


나도 한때 저랬던적이 있었다


8.
[詩가 있는 오늘]

내가 나의 감옥이다

유안진

한눈팔고 사는 줄은 진즉 알았지만

두 눈 다 팔고 살아온 줄은 까맣게 몰랐다

언제 어디에서 한눈을 팔았는지

무엇에다 두 눈 다 팔아먹었는지

나는 못 보고 타인들만 보였지

내 안은 안 보이고 내 바깥만 보였지

눈 없는 나를 바라보는 남의 눈들 피하느라

나를 내 속으로 가두곤 했지

가시껍데기로 가두고도

떫은 속껍질에 또 갇힌 밤송이

마음이 바라면 피곤체질이 거절하고

몸이 갈망하면 바늘편견이 시큰둥해져

겹겹으로 가두어져 여기까지 왔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