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사랑은 자연스럽게 물들어 가는 단풍과 같다 - 상인동 숲밖골

藝河 옆지기 淸雲 2023. 4. 28. 16:38

💙 아침 좋은글----------

소년이 내 목소매를 잡고 물고기를 넣었다.

내 가슴이 두 마리 하얀 송어가 되었다.

세 마리 고기떼를 따라 푸른 물살을 헤엄쳐 갔다.

_진은영/첫사랑

『마늘촛불』 중에서..

사랑은 자연스럽게 물들어 가는 단풍과 같다
어느 순간부터 빨갛게 되는 것이 아니라 초록에서 서서히 노랗게 변하고 빨갛게 되는 것처럼 사랑은 천천히 물들어 간다
비바람을 견디어 내고 햇볓을 쬐이는 등의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의 흐름속에 우리들의 사랑도 물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