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흐린 미학 - 비오는 날 수목원 풍경

藝河 옆지기 淸雲 2023. 2. 1. 14:21

흐린 미학

윤필 이종재

운무에 몸을 숨긴  언덕배기 겨울나무
물안개 피워놓고 잠자듯 흐르는 강물
얼굴의 반을 먹고 남은 눈동자
더러 감춰둔 허전함을 어여삐 매워서
피어오른 수채물감 은은하게 번져 만든 어느 날
조급한 햇살이 드리울까
조바심에  살아가는 그림 너머 세상살이

어반스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