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영감 이제 내병이 모두 낳았소 - 얼음을 지치는 아이들
藝河 옆지기 淸雲
2022. 12. 28. 14:55
영감 이제 내병이 모두 낳았소
오병완치((吾病完治) : 내 병이 다 낳았소
옛날에 늙은 부부가 두 아들과 며느리를 두었는데
모두 효자 효부였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할멈이 병이 나서 죽는다고
소리치며 들어누워 있었다.
효자 아들들은 안절부절히면서 아랫 마을에 살고
있는 용한 의원을 모셔왔다.
의원은 할멈을 진맥하고 나더니 약을 지어주며
"조모가지(조의 이삭)"를 넣고 달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식구들이 이를 남자의 양물(좆모가지)로
잘못 알아듣고 큰 사단이 일어났다.
큰 아들이 자기의 양물을 자르겠다고 하자 이를
들은 큰 며느리가 제사를 모시는 자식을 낳아야
한다며 펄쩍 뛰었다.
이번엔 작은 아들이 양물을 자르겠다고 말하자
작은 며느리가 아직 청춘이 만리인데 거시기가
없으면 어떻게 사느냐면서 울고불고 난리였다.
이에 화가 난 영감이 자신의 양물을 베어 넣고
약을 달이겠다고 하자
깜짝놀란 할멈이 갑자기 병석에서 벌떡 일어나
식구들에게 하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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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내 병이 다 나았소.”

[출처] 영감 이제 내병이 모두 낳았소|작성자 청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