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이판사판(理判事判)의 유래 - 가을빛이 물든 교정

藝河 옆지기 淸雲 2022. 9. 19. 10:35

이판사판(理判事判)의 유래

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 없게 된 지경’일 때

'이판사판'이라고들 합니다.

‘理判僧(이판승)’은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도를

닦는 일을 수행하는 스님을 말하고,

'事判僧(사판승)’은 절의 재물과 사무를 맡아서

처리하는 승려를 말합니다.

이 ‘理判(이판)’과 ‘事判(사판)’이 결합된 단어가

바로 ‘이판사판’입니다.

조선시대 때 숭유억불 정책으로 불교 승려들은

심한 탄압을 받았는데 이판이든 사판이든 당시

승려가 되는 건 가장 극단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그래서 뾰족한 대안이 없을 때나 막다른 궁지에

몰려서 더이상 어찌할 수가 없는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요즘엔 엉뚱한 곳에 쓰이기도 하는데요

술집 간판에 쓰이고 있답니다!

요즘의 세상을 보면 이판사판 공사판에 개판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