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엄마와 어머니 - 나팔꽃
藝河 옆지기 淸雲
2022. 9. 19. 10:22
엄마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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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죄수들에게 물었답니다.
"세상에서 누가 가장 보고 싶느냐?"고...
그랬더니 두 개의 대답이 가장 많았답니다.
"엄마"와 "어머니"라는 답이...
왜 누구는 엄마라고 했고,
왜 누구는 어머니라고 했을까요?
둘 다 똑같은 대상인데...
그래서 또 물었답니다.
엄마와 어머니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랬더니,
나중에 한 죄수가 이렇게 편지를
보내왔답니다.
"엄마는 내가 엄마보다 작았을 때 부르고,
어머니는 내가 어머니보다 컸을 때 부릅니다!"
즉 엄마라고 부를 때는 자신이
철이 덜 들었을 때였고,
철이 들어서는 어머니라고 부른다는 겁니다.
그런데, 첫 면회 때 어머니가 오시자
자신도 모르게 어머니를 부여안고 "엄마~!"
하고 불렀다고 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엄마와 어머니의 정의를
명확하게 한 곳은 없겠지만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에 따르면,
엄마는 우리를 낳을 때 3말 8되의 응혈(凝血)을
흘리시고, 낳아서는 8섬 4말의 혈유(血乳)를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주민등록증 외에
또 하나의 증을 가지고 계십니다.
골다공증!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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