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꽃
총알보다 빠르다 -배롱나무 꽃
藝河 옆지기 淸雲
2022. 6. 17. 13:31
계절이 거꾸로 가나벼
한여름이 지나야 볼 수있는 배롱 나무꽃이
벌씨러 피었다
이상 기후 때문인가?
아직 배롱나무 꽃이 필때가 아닌데
□ 총알보다 빠르다
여자 홀리는데
날쌘 친구가 있었다.
우리들은 그를 총알이라 불렀다.
총알이 점찍어 둔 여자를
내가 낚아 챈 일이 있고부터
친구들은 나를 번개라 불렀다!
30여년이 지난 어느 날,
대폿집에 몇이 모여 옛날을
이야기 하다가...
지금도 총알보다는
번개가 더 빠르다고 강조하였다.
총알이란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이젠 우리들보다 훨씬 더 빠른
세월이란 놈이 있다고,
우리는 벌써 예순고개를
넘어서고 있었다!
<글 (詩) : 허 홍 구>
[출처] 나는 아직도 늑대가 분명하다|작성자 청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