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영감은 어찌 밤과 낮이 다르오 - 퇴근길 사문진에서
藝河 옆지기 淸雲
2022. 6. 3. 13:34
요즘 매일같이 퇴근 하다 다른길로 샌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보기 위해서다
렌즈가 갑자기 많이 생겨나 모두 사용을 해보고 처분 하려고 한다
렌즈의 특성을 알아야 겠기에 사진을 찍어 본다
아래 사진은 롤라이 MF50mm F1.8로 찍었다
영감은 어찌 밤과 낮이 다르오
주야하이(晝夜何異) : 밤과 낮이 어찌 다르오?
어느날 퇴계 이황 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치는
자리에서 일장 훈계를 하고 있었다.
"모름지기 사내들은 점잖음을 제일의 덕으로
삼아야 하느니라."
바로 그때 "영감 소첩 잠시 들어가도 될까요?'
하고 선생의 부인이 갑자기 방에 들어왔다.
"제가 밖에서 들으니 점잖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들어왔소."
부인은 갑자기 자세를 고쳐 앉으며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이황 선생에게 되물었다.
"어찌 영감은 밤과 낮이 그렇게 다르오?"
부인의 말에 퇴계 이황 선생과 제자들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였다.
부인은 이황 선생이 눈짓을 하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짐짓 크게 소리쳤다.
"영감은 밤에는 자꾸 소첩에게 덤비는데 낮만
되면 점잖아지는 그 저의가 무엇이요?" 했다.
- 옮겨온글 -

[출처] 영감은 어찌 밤과 낮이 다르오|작성자 청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