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불시불 돈시돈(佛視佛 豚視豚) - 진천천변을 걷는 사람들

藝河 옆지기 淸雲 2022. 4. 20. 16:59

 
불시불 돈시돈(佛視佛 豚視豚)

부처눈에는 부처만, 돼지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후 자신에게 충직한

조언을 해줄 사람을 사방팔방으로 찾아 다녔다.

그러다가 무학대사를 지인에게 소개받고 그를

찾아가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이성계는 무학대사의 그릇의 크기를 알아보기

위해서 이렇게 말했다.

"내 눈에 당신은 돼지같이 보이오."

이말을 들은 무학대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내 눈에 왕은 부처같이 보입니다."

기분이 좋아진 이성계가 정말로 내가 부처같이

보이오?’라고 묻자 무학대사가 대답했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입니다"

이것이 불시불 돈시돈의 유래이며,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불시불 돈시돈의 실질적 의미는, 다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음이 더러우면 더러운 것만 보이고 마음이

깨끗하면 깨끗한 것만 보이는 것이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

세상을 색안경을 끼고 보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부정불의하게 보이고.. 멋지게 생각하면 멋지게

보이는 것이다.

좋게 생각하면 모든 것이 좋게 보이므로 세상은

더없이 좋은 세상이 된다.

부정적인 생각이든 긍정적인 생각이든 자신의

부정적인 시선에서 시작되고 자신의 긍정적인

시선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눈이 세상의 어디에 어느 곳에 고정이

되어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때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