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혼례날 사라진 삼대독자 신랑 -에코랜드에서

藝河 옆지기 淸雲 2022. 3. 17. 17:08

 

혼례날 사라진 삼대독자 신랑

 

 

 

이진사 삼대독자와 이웃 고을의 유대인 외동딸

혼례날이 밝았으며 혼례식을 올릴 신부의 집이

삼십리나 떨어져 있었기에 신랑은 해뜨기 전에

일찍 떠나야 하는데 신랑이 없어졌다.

이진사네 집안이 발칵 뒤집혔으며 마당에서는

새신랑이 타고 갈 나귀가, 온갖 치장을 한 채로

마부의 손에 잡혀 있고, 그 뒤로 신부의 집으로

가져갈 고리짝들이 늘어서 있었다.

고리짝을 메고갈 하인들이 국밥을 먹고 나와서

웅성거리고 있다가 집사의 명으로 신랑을 찾아

흩어졌고 혼례식에 갈 친척과 친구들도 신랑을

찾아 동네를 샅샅이 헤맸지만 허사였다.

신랑의 방안에는 신랑이 혼례식에 입고갈 사모

관대만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이진사는 집사를

신부집에 보내서 사시에 치르기로 한 혼례식을

오시로 미루자는 전갈을 보냈다.

유대인 집에서도 술렁이기 시작했으며, 거창한

혼례식을 보려고, 모였던 구경꾼들 사이에서도

이상한 말들이 오갔으며 사시가 아니라 유시가

되어도 신랑은 나타나지 않았다.

신랑의 행적을 알아보니 전날밤, 왁자지껄하며

친구들과 어울려 주막에 들어가서 술을 마시고

집에 오자 행랑아범이 대문을 열어줘 안마당을

가로질러 제 방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난 행랑아범이 대문의 걸쇠가

열려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밤중에 신랑이 집을

나갔다는 이야기며 도대체 밤새 신랑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진사 삼대독자 열여섯살 신랑은 이튿날 치를

혼례식을 그리며 달콤한 꿈나라로 빠져 들었고

소쩍새가 적막을 깨는 삼라만상이 잠든 사경에

오싹한 서늘함을 느껴 신랑이 눈을 떴다.

달빛에 창호가 하얗게 바래어 방안의 사물들이

구분되었고 시퍼런 단검이 내일 혼례식을 올릴

이진사의 삼대독자 신랑의 목을 누르고 괴승의

백호친 머리가 달빛에 번들거렸다.

“모, 모, 목숨만 사, 사, 살려주십시오.”

입에는 수건으로 재갈이 물리고 손이 뒤로 묶인

신랑이 앞서고, 괴승이 포승줄을 잡고 밤이슬을

맞으며 산속으로 들어갔고, 개울을 건너 동녘이

틀 무렵에 폐허가 된 암자에 도착했다.

암자의 조그만 법당은 풍상에 폭삭 내려앉아서

잡초만 무성하게 우거지고 그 아래에 세칸짜리

요사채가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었으며, 문짝은

모두 떨어져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괴승이 신랑의 입에 물린 재갈을 풀어주었으며

신랑은 요사채 쪽마루에 앉았고 괴승은 감회가

새로운듯 폐허가 된 암자를 훑어보다가 상념에

젖어 하늘을 쳐다보고 긴 한숨을 토했다.

“스님, 돈을 원하시면 제게 말씀해주세요.”

괴승은 등을 보인채로 말없이 고개를 저었으며

처음으로 괴승이 입을 열고 이진사의 삼대독자

신랑에게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다.

“자당께선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가?”

“제 어머님 말입니까? 잘 계십니다.”

“스님, 제 어머니를 아세요? 스님, 여기 암자가

허물어지기 전에 이곳에 계셨어요?”

신랑이 뜸을 들여서 물어보았지만 괴승은 등을

돌린 채로 한마디의 대답도 없었으며 하루해가

기울었고 괴승은 바랑 속에서 미숫가루를 꺼내

한 발우를 마시고 신랑에게도 타 주었다.

요사채 아궁이에 불을 지폈고 이진사의 아들이

한숨 자고 눈을 뜨자, 바랑 망태를 베고 괴승이

입고있던 장삼을 덮고 있었으며 괴승은 신랑의

머리맡 방구석에 기댄 채 자고 있었다.

신랑은 괴승이 더이상 무섭지 않았고 삼일만에

괴승과 헤어져 산에서 내려오며 생각에 잠겼고

헤어지기 전에 괴승이 자신을 껴안아 주었을때

무언가 알 수 없는 따듯함을 느꼈다.

이진사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자 유대인댁에서

파혼 통보를 해온 것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삼대독자가 살아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이진사네는 잔칫집 분위기가 되었다.

신랑은 괴승이 시키는 대로 산적들에게 납치돼

갔다가 극적으로 탈출했다며 둘러댔고, 며칠후

몰래 안방의 어머니를 찾아가서 괴승이 쥐어준

꼬깃꼬깃 접어 밀봉한 쪽지를 건넸다.

이진사 아들이 괴승으로부터 받은 쪽지를 자기

어머니께 전해주자, 어머니는 화들짝 놀랐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이진사의 안방마님은

그날 밤에 잠을 한숨도 자지 못하였다.

십육년전 이진사 부인은 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삼신암에서 백일기도 올린 일이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게 되살아났고, 삼신암은 소문나 아이를

못낳는 여인네들이 많이 찾아왔었다.

지금부터 십육년전 어느날 이진사 부인이 대를

잇겠다며, 백일기도를 올리기 위해서 삼신암을

찾아갔으며 이진사가 자기 부인의 등을 강제로

떠밀어 삼신암으로 보낸 것이었다.

백일기도를 올리던 어느날 밤은 깊어져 삼경에

이진사의 부인이 법당에서 기도를 모두 마치고

요사채로 들어가자 곧이어 스님이 헛기침 하며

방에 들어가도 그녀는 싫어하지 않았다.

"스님, 아이를 낳도록 해주세요."

스님이 이진사 부인의 치마와 고쟁이를 벗기자

그녀의 사타구니 계곡에는 시커먼 도끼 자국이

그대로 드러났고 그녀는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두 팔을 벌리며 안아달라고 하였다.

"스님, 소첩을 어서 안아주세요."

이진사의 부인이 발가벗은 알몸으로, 드러눕고

스님이 그녀에게 올라가자, 사타구니의 둔덕과

옥문의 주변에 온통 검은숲이 무성하고 옥문은

벌써 질퍽하고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스님이 이진사의 부인을 오르락 내리락 애무를

하다가 결국에는 옥문에 얼굴을 깊숙이 파묻자

그녀는 애절한 감창과 함께 옥문에서 한줄기의

액물을 세차게 뿜어내고 숨이 넘어갔다.

스님이 입으로 이진사 부인의 옥문을 부드럽게

애무하자 그녀는 두손으로 스님의 머리를 꾸욱

누르면서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고 옥문 속에서

액물을 쏟아내며 죽는다고 울었다.

"스님, 제발 어떻게 좀 해주세요."

바위처럼 단단한 스님의 양물이 질퍽한 이진사

부인의 옥문 속으로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는 앙칼진 신음을 토해내며 스님을 두팔로

껴안고 흐느끼며 낙지처럼 달라붙었다.

스님의 양물이 이진사 부인의 옥문에 들어가자

옥문이 가득차고 터질것만 같았으나, 질퍽하게

젖은 마중물 때문에 끝까지 들어갔으며 그녀의

옥문이 스님의 양물을 물고 늘어졌다.

이진사의 부인은 두팔로 스님의 목을 끌어안고

두다리로 허리를 휘어감았으며, 스님의 품속에

안긴 채로 방안에서 이리저리 뒹굴면서 괘성을

지르고 온갖 난리를 떨며 흥분했다.

스님의 양물이 이진사 부인의 질퍽해진 옥문을

들락날락 자극시키자, 그녀는 다리를 치켜들고

한껏 벌렸으며 그녀의 자지러진 감창이 암자의

계곡에 메아리가 되어 울려퍼졌다.

이진사 부인은 스님의 허리를 껴안고 이리저리

뒹굴었으며, 그녀의 옥문에선 황소가 진흙밭을

달리며 질퍽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고, 질퍽해진

옥문에서 많은 액물이 흘러내렸다.

이진사 부인은 스님의 허리를 껴안고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고 그녀의 옥문은

야릇하게 질꺽 질꺽 소리를 내면서 흘러내리는

액물로 사타구니가 온통 범벅되었다.

이진사 부인은 옥문을 오물오물 조이며 스님의

굵은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었고 스님의 양물이

그녀의 질퍽한 옥문을 들락날락 자극을 시키자

그녀는 엉덩이를 마구 들썩거렸다.

스님은 위에서 아래로 구들장이 꺼질듯 이진사

부인을 세차게 몰아치고 이진사 부인은 밑에서

위로 감칠맛이 나는 요분질을 해대면서 스님의

양물을 계속 자극하고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 번개와 요란하게 폭풍이 지나가자

이진사 부인의 허리가 활처럼 둥글게 휘어졌고

잠시후 이진사 부인은 스님을 팔베개하고 그의

양물을 조물락거리며 애교를 떨었다.

"스님, 소첩 마음껏 안아주세요."

이번엔 이진사 부인이 스님의 양물을 올라타고

그녀의 옥문 속으로 집어넣어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으며, 자지러지는

감창과 함께 그녀의 숨이 넘어갔다.

스님과 이진사의 부인은 앞치락 뒤치락 하면서

황홀한 운우를 마음껏 나누었고 이진사 부인의

뜨겁고 질퍽해진 옥문에서 한번 봇물이 터지자

그들의 운우는 또다시 계속되었다.

스님이 이진사 부인의 양다리를 자신의 어깨에

걸치자 양물이 더욱 깊숙이 삽입되고 계속되는

절구질에, 그녀의 옥문에서 흘러나오는 액물로

검은숲이 무성한 계곡이 온통 범벅되었다.

​또다시 천둥번개와 함께 요란한 폭풍이 지나자

이진사 부인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고 다리가

길게 늘어졌으며 잠시후 그녀는 스님의 양물을

조물락 조물락 만지며 애교를 떨었다.

"스님, 소첩 한번 더 안아주세요."

이진사 부인이 스님의 품속으로 파고 들었으며

탱탱하게 솟아오른, 그녀의 젖망울을 쓰다듬던

스님이 그녀의 계곡에 무성한 숲속을 파헤치자

옥문은 벌써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스님의 단단해진 양물이 이진사 부인의 옥문을

훓으면서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이진사의

부인은 비명과 함께 스님의 폭풍같은 절구질에

서방님을 부르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서방님~ 제발 소첩 살려주세요."

이진사 부인은 자신의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고 많은 액물이 흘러내려 계곡이

온통 범벅이 되었으며 그녀의 입에선 즐거움이

갖가지 교성으로 계속 터져나왔다.

옥문에서 얼마나 많은 액물이 쏟아져 나왔는지

사타구니가 온통 범벅이 되어 가끔씩 옥문에서

빠져나온 양물을 사타구니에 대충 갖다 놓아도

풍덩하고 옥문을 찾아갈 정도였다.

이진사 부인은 옥문을 활짝열고 스님의 우람한

양물을 옥문에 깊숙이 받아들여 그녀의 욕정을

마음껏 불태웠고 한바탕 폭풍이 지나자 그녀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둥글게 휘어졌다.

이진사 부인의 애간장을 녹이는 스님의 가공할

정력과 한창 무르익은 그녀의 다양한 방중술과

불타는 욕정이 일체가 되어서 그들은 여러차례

짜릿하고 황홀한 절정을 맛보았다.

또다시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이진사 부인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둥글게 휘어지고, 팔다리가

길게 늘어졌으며 그녀는 많은 액물을 쏟아내고

결국엔 파르르 떨면서 실신하였다.

삼신암에서 백일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진사의 부인은 열달 후에 달덩이같은 아들을

낳았고 그가 바로 유대인의 외동딸과 혼례식을

올리기로 한 이진사의 삼대독자이다.

한편 이진사 아들이 어머니에게 전해준 괴승의

쪽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백일기도를 하고 딸을 낳아, 혼기가 찬 집안은

유기천 대인댁, 허달 초시댁, 오진택 참사댁...’

아들이 전해준 쪽지를 보고 난 이진사 부인은

오싹 소름이 끼쳐서 온 몸을 오들오들 떨었다.

- 옮겨온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