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과부에게 헛다리 짚은 공초시 - 가을날 불로동 고분군에서

藝河 옆지기 淸雲 2021. 12. 15. 11:56

 

과부에게 헛다리 짚은 공초시

 

 
 
 

밤은 깊어 삼경일제 공초시가 곰방대로 연신

담배연기만 뿜어대며 시름을 달래고 있을 때

애간장을 끊듯이, 울어대는 소쩍새가 공초시

마음을 더욱 심란하게 만들었다.

3년 전에 자기 부인을 저승에 보내고 탈상도

하기 전에 무남독녀 외동딸이 아이를 못낳는

석녀라고 낙인이 찍혀, 시집에서 쫓겨났으며

친정의 초당에 똬리를 틀었다.

부인이 이승을 하직한건 자기 명이 그것밖에

안되고 무남독녀 외동딸이 과부 아닌 과부가

되어 친정살이 하는 것도 모두 제 팔자다.

요즘 공초시의 시름은, 자신의 신세타령이며

마흔일곱 나이로, 아직도 살날이 까마득한데

이렇게 남아있는 생을 홀아비로 혼자 외롭게

살아가려니 앞이 캄캄해졌다.

공초시는 젊거나 허우대가 좋은 것도 아니고

재산도 넉넉하지 않으며 젊거나 곳간이 그득

하면 벌써 매파가 들락날락했을 텐데 그에겐

곁눈질을 하는 과부 하나 없었다.

그는 보릿고개를 그럭저럭 넘기지만, 부자는

아니고 머슴이 있지만 공초시가 사랑방에서

헛기침을 하거나 마실다니는 팔자가 못되어

머슴과 함께 농사일을 직접 하였다.

바탕이 뚜렷한 것도 아니고 땡볕에 호미질과

써레질을 하다보니 얼굴은 검게 타고 주름은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켰으며, 문제는 새벽에

공초시 하초가 뻐근해지는 것이다.

그는 요즘 고갯마루 묵집에 출입이 잦아졌고

막걸리를 마시러 가는게 아니라 묵집 과부를

눈독들인 것이며, 서른여덟살 과부는 미인은

아니지만 눈웃음 칠 때면 색기가 풍겼다.

묵 한사발에 탁배기 석잔을 마시면 12전밖에

되지 않았지만, 공초시는 묵집 과부의 손목을

붙잡고 펼쳐진 그녀의 손바닥 위에 20전이나

30전의 돈을 후하게 쥐어 주었다.

감자를 캐면 한자루를 메다주고 타작을 하면

나락을 한말 보내기도 했으며 과부가 고뿔에

걸리면 배와 꿀단지를 들고가 손수 배꿀찜을

해주었으나 그녀는 공초시 애만 태웠다.

어느 봄날 공초시가 밭을 매고 오다가 냇가에

앉아서 상념에 젖었는데, 그때 냇가의 바위에

쇠제비 갈매기 암놈 한 마리가 도도하게 앉아

있고 수놈은 자맥질을 하고 있었다.

수놈이 수없이 자맥질을 한끝에 마침내 고기

한 마리를 물어서 부리나케 도도한 암놈에게

갖다주자, 암놈이 날름 받아먹었으며 수놈이

교미를 하려고 하자 꽁무니를 뺐다.

수놈이 또다시 자맥질 해서 고기를 잡아올려

암놈에게 갖다주자, 받아먹고 꽁무니를 빼는

짓을 수없이 반복했으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공초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을엔 묵집 초가지붕 이엉까지 이어줬지만

묵집의 과부는 끝까지 치마를 벗지않았으며

공초시는 화가 났으나 냇가의 쇠제비갈매기

생각을 하고는 마음을 다잡았다.

어느 장날에 산너머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서

국밥을 안주삼아 탁배기를 진탕 마신 다음에

서로 헤어져 밤길을 걸어 고개를 넘어가다가

묵집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울타리를 넘어 뒤꼍에 발을 딛자 안방의 들창

문으로 불빛이 새어 나오고, 키득거리는 웃음

소리가 들렸으며, 공초시가 들창 안을 들여다

보다가 대경실색 뒤로 넘어질 뻔했다.

박서방과 묵집과부가 껴안고 쪽쪽 소리내어

입맞춤을 주고받으며, 희희낙락하고 있었고

공초시가 숨소리를 죽여 지켜보니 박서방이

과부의 젖가슴과 옥문을 마구 더듬었다.

잠시후 박서방이 묵집 과부의 옷고름을 풀고

고쟁이를 벗기자, 그녀는 발가벗은 알몸으로

반듯이 드러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다리를

벌리고 박서방에게 안아달라고 했다.

"박서방~ 어서 나좀 힘껏 안아줘요."

묵집 과부가 다리를 벌려주면서 박서방에게

안아달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난 공초시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올랐지만 방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켜보기로 하였다.

과부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반듯이 드러눕고, 박서방이 그녀에게 오르자

옥문의 주변엔 검은 숲이 무성하고 불그레한

옥문은 벌써 질퍽하고 흥건히 젖었다.

박서방이 과부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애무하다가 결국에는 그녀의

옥문을 입으로 품자 한줄기 액물이 뿜어졌고

그녀는 숨이 넘어가고 계속 울었다.

돌처럼 단단해진 박서방의 양물이 질퍽해진

과부의 옥문속으로 지그시 누르면서 깊숙이

들어가자 그녀는 암고양이 울음소리와 같은

앙칼진 신음을 토하며 울부짖었다.

박서방의 팔뚝만한 양물이 과부의 옥문속에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옥문이 가득차고

찢어질것 같았으나 흥건히 젖어있는 마중물

때문에 옥문속에 끝까지 들어갔다.

과부는 박서방의 허리를 끌어안고 이리저리

뒹굴었으며 그녀의 옥문에서 황소가 진흙밭

달려가는 소리가 요란하고 질퍽한 옥문에서

많은 액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과부는 박서방을 힘주어 끌어안고 엉덩이를

들었다가 내렸다가 요분질 해댔으며 그녀의

옥문에서 야릇한 소리를 내면서 흘러내리는

액물로 사타구니가 범벅되었다.

과부는 옥문을 오물오물 조여가며 박서방의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었고 박서방의 양물이

과부의 옥문을 들락날락 하면서 자극시키자

그녀는 응덩이를 마구 들썩거렸다.

박서방은 위쪽에서 아래로 과부를 폭풍처럼

몰아부치고 계속 절구질을 하였으며 과부는

밑에서 위로 감칠맛나는 요분질로 박서방의

양물을 자극하면서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과부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둥글게 휘어졌고

그녀는 박서방에게 팔베개를 한채로 양물을

조물락거리면서 애교를 떨었다.

"박서방~ 오늘밤 나를 맘껏 가져요."

이번엔 과부가 박서방의 양물위에 올라타고

그녀의 옥문속에 집어넣어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으며 자지러진

감창과 함께 그녀의 숨이 넘어갔다.

다음엔 박서방이 과부의 양다리를 어깨위에

걸치고 계속되는 절구질에 그녀의 옥문에서

쏟아내는 액물이 흘러내려 사타구니 계곡이

온통 미끈한 액물로 범벅되었다.

과부의 옥문속에서 뿜어내는 액물이 그녀의

사타구니를 타고 흘러내려 요를 흠뻑적셨고

박서방이 여러가지 재주까지 부리자 그녀는

두번이나 까무라치고 기절했다.

그들은 서로 앞치락 뒤치락하면서 짜릿하고

황홀한 쾌감을 맘껏 주고받았으며 박서방은

과부의 사타구니의 질퍽한 옥문을 여러차례

기절시켜 그녀를 즐겁게 하였다.

과부는 격렬하게 운우를 나눈후에 실신했고

옥문속에서 흘러나온 액물로 요가 흥건하게

젖었으며 한참후에 정신차린 그녀가 한번더

운우를 나누려고 애교를 떨었다.

"박서방~ 나 한번만 더 안아줘요."

묵집 과부가 박서방의 품속에 파고 들었으며

탱탱하게 부풀은, 그녀의 젖망울을 쓰다듬던

박서방의 손이 그녀의 무성한 숲속을 헤치자

옥문은 벌써 흥건히 젖어 있었다.

박서방의 단단한 양물이 과부의 옥문속으로

훑으면서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는

비명을 질렀으며 박서방의 계속된 절구질에

그녀는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서방님~ 제발 소첩을 살려줘요."

묵집 과부는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요분질 해댔고 애절한 감창과 함께 흘러내린

액물로 요가 흥건히 젖었으며 그녀의 입에서

즐거움이 온갖 교성으로 터져나왔다.

옥문에서 얼마나 많은 액물이 흘러나왔는지

사타구니가 온통 범벅되어 가끔씩 옥문에서

빠져나온 양물을 사타구니에 대충 올려놔도

풍덩하고 옥문을 제대로 찾아갔다.

과부의 애간장을 녹여주는, 박서방의 가공할

정력과 한창 농익은 과부의 방중술과 불타는

욕정이 일체가 되어 그들은 여러번 짜릿하고

황홀한 절정의 쾌감을 맛보았다.

또다시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과부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휘어지고 다리가

힘없이 늘어졌으며 사타구니는 온통 액물이

범벅되고 요는 흥건하게 젖었다.

과부는 옥문을 활짝열어서 박서방의 양물을

깊숙이 받아들여 욕정을 마음껏 불태웠으며

옥문에서 많은 액물을 쏟아내고 실신한채로

박서방의 품속에 안겨 잠들었다.

들창문으로 박서방과 묵집 과부가 발가벗은

알몸으로 끌어안고 질펀하게 운우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본 공초시는 용두질로 뻐근해진

하초를 달래고 집으로 돌아갔다.

 

며칠후에 사또 앞에 공초시와 묵집의 과부가

섰으며 공초시의 주장은 묵집 과부에게 쏟아

넣은 재물을 돌려달라는 것이고 묵집 과부의

변은 자기 손에 쥔 게 없다는 것이다.

사또의 판결은 뒤로 미루어졌고 이방이 직접

실사를 나갔으며 며칠 동안 분주하게 쏘다닌

이방이 정보 보따리를 싸들고 동헌으로 다시

돌아와 사또에게 고한 내용은 이렇다.

공초시가 묵집 과부에게 공들였지만 과부가

품속에 안기고 싶어한 사람은 박서방이었고

박서방은 나이가 젊으며 왕년의 씨름장사로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덩치가 우람했다.

가축거간꾼 박서방은 항상 주머니가 말라서

묵집 과부가 채워주었고 과부는 공초시에게

훑어내는 돈을 박서방에게 바친 셈이었으나

박서방이 노린 여자는 따로 있었다.

박서방은 마누라가 이승을 하직하자, 계모를

들여야 하는데 기왕이면 얼굴이 예쁘고 딸린

아이 없는 시집에서 석녀라고 쫓겨나 친정에

와있는 공초시의 외동딸이 금상첨화다.

박서방은 밤마다 공초시네 담을 넘어 초당의

공초시 외동딸에게 공을 들였으며, 옥노리개

금팔찌 은비녀 등 공초시가 쏟아냈던 재물이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온 셈이었다.

결국엔 송사가 유야무야 없었던 일이 되었다.

- 옮겨온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