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한 마디의 해학(諧謔之言) - 가을날 궁산에서

藝河 옆지기 淸雲 2021. 12. 15. 10:54

한 마디의 해학(諧謔之言)

 

어느 신랑이 처가에 가니

처남댁이 반가워하며 밥을 지어

대접하고 옆에 서서 말했다.

​"비록 찬은 없지만 맛있게

잡수십시오."

​신랑이 고맙다고 대답하고

첫 숟갈을 들어 씹는데 밥 속에

돌이 있어 우지끈 소리가 났다.

​처남댁이 보고 무안하여 말했다.

​"쌀에 어찌나

돌이 많은지 여러 번 일었는데도

돌이 있습니다."

​이에 신랑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도 쌀이 더 많군요." 

- 옮겨온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