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어찌 하오리까(進退惟谷) - 은행나무

藝河 옆지기 淸雲 2021. 12. 14. 17:58

 

어찌 하오리까(進退惟谷)

 

 

어떤 소년 과객이 추운 겨울 거리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과부가 불쌍히 여겨 방으로

불러들였다.

​밤이 깊어져서 소년 과객이 과부의 배위로

올라가자 과부가 크게 꾸짖었다.

​"그대는 어찌하여 지금 이렇게 무례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이냐?

내가 포도청에 알려 그대의 죄를 다스리게

하겠다."

​그때 이미 소년이 과부의 옥문 속에 양물을

진퇴시키고 있었기에 과부의 몸이 점점 더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그러면 이제 빼고 그만 일어날까요?"

"그리 하면 정말 포도청에 알리겠다."

이에 소년이 과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진퇴유곡이란 바로 이런 것이란 말인가?

어찌 하오리까?"

- 옮겨온글 -